[사진] 세계 최대 크기 빙산, 하루 4.8㎞ 이동…우주서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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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해에 멈춰있던 세계 최대 크기 빙산 'A23a'가 최근 활발히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하늘에 떠 있는 위성들이 이 빙산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9일(현지시간) 무게가 1조 톤에 달하는 A23a 빙산이 강한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아 매일 약 4.8km씩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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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남극해에 멈춰있던 세계 최대 크기 빙산 ‘A23a’가 최근 활발히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하늘에 떠 있는 위성들이 이 빙산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29일(현지시간) 무게가 1조 톤에 달하는 A23a 빙산이 강한 바람과 해류의 힘을 받아 매일 약 4.8km씩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 비행사들은 지난 21일 웨델 해에서 A23a의 모습을 확인해 공개했다.
유럽우주국(ESA)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 위성은 최근 A23a 빙산의 움직임을 추적해왔다. 최근 공개된 위성 사진에서 이 빙산의 위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10월 19일과 31일, 11월 12일과 24일에 촬영된 사진이다.
영국남극조사국(BAS)도 코페르니쿠스 센티넬-1 위성 사진과 구글 지도 엔진에서 촬영된 사진을 사용해 A23a 빙산의 움직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우측 하단에서 빙산이 왼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BAS는 “가장 큰 빙산 A23a가 움직이고 있다”며, "1986년 8월 새끼를 낳은 후 해저에 가라앉은 후 웨델해를 벗어나는 여정"이라고 설명했다.
크기가 약 4천㎢에 달하는 A23a 빙산의 크기는 대략 뉴욕시 면적의 3배, 서울 면적의 6배에 달한다. 높이 250m인 이 빙산은 1986년 남극의 필치너 빙붕에서 분리된 이후 웨들 해에 멈췄섰다가 지난 2020년 움직임이 처음 포착됐다.
연구진들은 이 빙산이 최근 움직이기 시작한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했으나, 올리버 마쉬 BAS 빙하학자는 빙산이 시간이 지나면서 얇아지면서 바다 위로 뜨기 시작했고 이후 강한 바람과 해류가 이를 움직이게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A23a는 최근 몇 개월 간 더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현재 남극 반도 꼭대기에 도착한 빙산은 향후 남극 순환 해류를 따라 동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른바 ‘빙하길’로 알려진 경로를 통해 남대서양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빙산의 움직임은 주변 바다의 물개, 펭귄, 새 등 동물들에게에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과학자들과 우주에 있는 위성들은 계속해서 빙산의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할 예정이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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