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크기 확 줄였다” 나노약물 방출 ‘癌 표적 총알’ 뭐길래

2023. 11. 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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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암 조직을 타겟으로 항암약물을 방출해 치료하는 암 표적 총알을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가톨릭대학교 정현도 교수, 성균관대학교 박우람 교수 공동연구팀이 X-선 영상을 통해 암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근적외선을 통해 항암제 제어방출 및 광열 치료를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신개념 항암치료용 임플란트인 약물방출 총알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근적외선에 반응해 약물방출과 광열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나노약물 플랫폼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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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대·성균관대 공동연구, 3D프린팅 활용 암 표적 총알 개발
근적외선 유발 약물-광열 치료를 위한 3D 프린팅 나노약물 방출 총알 개요도.[가톨릭대학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암 조직을 타겟으로 항암약물을 방출해 치료하는 암 표적 총알을 최초로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가톨릭대학교 정현도 교수, 성균관대학교 박우람 교수 공동연구팀이 X-선 영상을 통해 암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근적외선을 통해 항암제 제어방출 및 광열 치료를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신개념 항암치료용 임플란트인 약물방출 총알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암 치료를 위해 보통 외과적 수술 외에 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을 하지만 각 치료법마다 부작용과 한계점이 따른다.

항암제를 이용한 화학 요법의 경우, 항암제가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표적지향형 약물방출이 가능한 다양한 접근방식이 연구되고 있다.

차세대 암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광열 치료는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와 달리 암 조직만 선택적으로 사멸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다른 치료 방법과 병행했을 때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어 각 치료법의 장점을 결합한 치료법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공동연구팀은 근적외선에 반응해 약물방출과 광열 치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나노약물 플랫폼을 개발했다. 플랫폼의 핵심이 되는 총알 형태의 임플란트는 암 조직에 침투시켜 근적외선을 조사하면 나노약물을 방출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총알의 소재는 폴리락트산과 티타늄으로 구성된 생분해 소재를 활용해 3D 프린팅으로 제조했고, 항암제를 상변화물질과 함께 총알 형태의 임플란트 내부에 탑재했다.

사용된 3D 프린팅 소재는 근적외선을 적용하면 발열하는 특성이 있으며, X-선 불투과성이 있어 X-선 촬영을 통한 영상 유도 광열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상변화물질과 함께 탑재된 약물은 광열치료 시 발생하는 열로 약물방출을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개발한 나노약물 방출 총알은 전임상실험을 통해 암 크기 감소 효과를 확인했고, 카테터를 이용한 국소 전달 기능도 검증했다.

정현도 교수는 “질병과 싸우고 사람 살리는 총알을 개발했다”며 “이 플랫폼을 항암치료뿐만 아니라 조직재생, 당뇨, 관절염 등 다양한 질병에 적용해 혁신적인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공학분야 국제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에 11월 3일 온라인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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