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논란 요시다 전 DHC 회장, 새 회사에서도 ‘여전’

현지용 2023. 11. 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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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한 조장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요시다 요시아키 전 DHC 회장이 자신의 새 회사 홈페이지에 또다시 혐한 및 인종차별적 글을 게재했다.

요시다 전 회장은 지난 21일 새로 설립한 통신판매기업 '야마토고코로(大和心)' 홈페이지에 본인 명의의 글을 올렸다.

요시다 전 회장은 일본의 화장품 판매 기업 DHC를 창립했으나 본인의 혐한 및 인종차별적 성향에 따른 기업 행보로 지난 2021년 9월 초 한국 시장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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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기업 ‘야마토고코로’ 홈페이지에 혐한·인종차별 글
“아마존재팬 사장은 중국인, 라쿠텐 회장은 재일한인”
“일본을 아름답게”…이미지 악화에 韓 철수, DHC 매각
혐한 조장 논란을 일으킨 요시다 요시아키 전 DHC 회장이 새로 새운 통신판매기업 ‘야마토고코로(大和心)’ 홈페이지의 모습.
 
혐한 조장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요시다 요시아키 전 DHC 회장이 자신의 새 회사 홈페이지에 또다시 혐한 및 인종차별적 글을 게재했다.

요시다 전 회장은 지난 21일 새로 설립한 통신판매기업 ‘야마토고코로(大和心)’ 홈페이지에 본인 명의의 글을 올렸다.

글에서 그는 “대형 종합 통신 판매에서 (기업의) 수장이 순수한 일본인인 기업은 자사뿐인 듯하다”며 “아마존재팬의 사장은 중국인이다”, “라쿠텐의 회장은 얼굴의 특징 때문에 자주 재일한인으로 의심된다”라고 썼다.

심지어 “요도바시 카메라 사장, 야후 재팬 사장도 ‘재일통명대전’에 의하면 100% 조선계다”라거나 “외국인이 일본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그는 자신의 주장들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주장했다. 우리도 일본이 다시 ‘강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강하고 아름다운 일본’, ‘일본을 다시 아름답게’란 구호는 일본의 극우 성향 정치인 및 극우파 지지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민족주의 구호다.

이와 함께 “일본과 적대국인 중국, 러시아, 북한의 제품 및 식품은 일절 취급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이 요시다 전 회장의 혐한 및 인종차별적 선동 발언을 게재한 의도에 관해 묻자 회사 측은 “현시점에서는 답을 삼가겠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요시다 전 회장은 일본의 화장품 판매 기업 DHC를 창립했으나 본인의 혐한 및 인종차별적 성향에 따른 기업 행보로 지난 2021년 9월 초 한국 시장을 철수했다.

이후 기업 이미지 악화에 따른 경영난으로 지난해 11월 DHC를 오릭스 그룹에 매각했다. 야마토고코로는 그가 새로 세운 회사다.

현지용 온라인 뉴스 기자 h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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