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슥한 산밑 농막에서"...알고보니 '불법 성매매 사이트' 운영
"해외 서버 사용·비대면 자금 세탁" 수사망 피해
6년 동안 75억 원 수익…총책 등 5명 검찰 송치
[앵커]
인적이 드문 시골 은신처에서 몰래 불법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문 조직까지 동원해 범죄 수익을 세탁하는 방식으로 무려 6년 동안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으슥한 산골 동네에 수갑을 찬 남성이 경찰들과 함께 차에서 내립니다.
무성하게 뒤덮인 수풀을 한참 지나가자 등장한 농막 한 채.
허름한 겉모습과 달리, 안에는 컴퓨터 등 각종 최신 장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불법 성매매 광고 사이트를 운영하던 조직의 비밀 사무실을 경찰이 압수수색 하는 장면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회사에서 일하던 A 씨는 회사가 경영난에 빠지자 지난 2017년 퇴사한 뒤 지인과 함께 사이트를 차렸습니다.
경찰 감시망에도 철저히 대비했습니다.
해외 서버를 빌려 사용하는 방식으로 IP 추적을 피하고, 전문 조직에 매달 3천만 원 수수료까지 지급하며 비대면으로 범죄 수익을 세탁했습니다.
[전영진 / 경기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총책들이 철저하게 대포폰이나 대포 계좌 이용해서 비대면으로 활동해 6년 동안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자금세탁 조직 인출책이 입금된 광고비를 출금해서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일당이 6년 동안 거둔 수익은 경찰이 파악한 액수만 무려 75억 원이 넘습니다.
이들 일당은 벌어들인 수익으로 아파트와 값비싼 외제 차를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총책 A 씨 등 3명을 구속 송치하고, 직원 2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발견된 현금 10억여 원을 압수하고 65억 원은 몰수하거나 추징 보전 조치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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