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1만 호 넘었다…10월 주택 인허가 58%↓·착공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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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미분양은 8개월 연속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 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8299호로 전월보다 2.5%(1507호) 줄었다.
악성 미분양이 1만 호를 넘어선 것은 2021년 2월(1만779가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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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물량 감소 따라 미분양 8개월 연속 줄어…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주택 미분양은 8개월 연속 줄었지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정부의 9·26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 발표 이후 주택 착공과 분양이 늘었으나, 인허가는 여전히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10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8299호로 전월보다 2.5%(1507호) 줄었다.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도권 미분양이 7327호로 4.5%(345호) 감소했고, 지방 미분양도 5만972호로 2.2%(1162호) 줄었다.
미분양 감소에는 분양 물량 자체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공동주택 분양은 전국 14만2117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5%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12.3%, 지방에서는 54.3% 감소했다.
반면 서울의 아파트 분양 분량만 홀로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분양시장 양극화가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분양 물량은 1만9604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8% 증가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24호로 전월보다 7.5%(711호)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이 1만 호를 넘어선 것은 2021년 2월(1만779가구)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올해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8047가구로 전월보다 58.1% 감소했다. 10월까지 누적 인허가는 27만391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0% 줄었다. 10월 한 달간 아파트 인허가는 1만4864호로 전월보다 62.5% 줄었고 비(非)아파트는 3183호로 8.1% 감소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1849호로 전월(140호)의 13배 넘게 늘었다.
인허가는 줄었지만, 10월 주택 착공은 1만5733호로 한 달 새 31.4% 늘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계 착공은 14만1595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2% 줄었다. 수도권 착공이 63.9%, 지방은 16.5% 증가했고 아파트 착공이 43.3% 늘어난 반면 비아파트는 5.1% 감소했다.
10월 준공은 전월보다 58.1% 늘었으나, 1∼10월 누계 준공은 27만960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5% 감소했다. 정부 공급대책 발표 이후 10월 한 달간 착공과 준공이 늘었지만 1∼10월 누계로는 여전히 인허가·착공·준공 '트리플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분양은 10월 한 달간 3만3407호로 전월보다 134.3% 늘었지만 1∼10월 누계로는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5%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착공과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 연쇄적으로 인허가에 영향을 미친다"며 "인허가 관련 제도 개선이 이달 중 완료되면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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