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2' 이응복 감독 "시즌2에 접어들며 드라마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시즌3도 곧 나온다"

11월 30일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시즌2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강, 이진욱, 이시영, 고민시, 진영, 유오성, 김무열, 이응복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스터 션샤인' '지리산'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의 대표적인 K-드라마를 만들어 온 이응복 감독은 '스위트홈'의 시즌1이 끝나며 시즌2와 3을 동시에 촬영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시즌1을 할때는 2,3을 할지 모르고 했었다. 넷플릭스의 호응과 힘을 얻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원작자와 스위트홈 원작에서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를 모으고 협의를 통해 틀을 만들었다. 드라마만의 세계관을 만들어 고유의 캐릭터를 잘 녹여 준비했다."며 시즌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야기 했다.

그러며 "시즌1은 같혀서 괴로운 이야기이고 시즌2는 이들이 나와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이들이 괴물과 싸우는 과정을 잘 담으려 했고 시즌1의 부족함을 잘 보완하려고 했다."며 시즌2 연출의 주안점을 밝혔다.

이응복 감독은 "전체적으로 새로운 인물과 세계관의 확장을 위해 필요한 부분을 가져왔다.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시즌이 이어질때 실패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희에게는 시즌2와 3가 있다. 배우들의 노력과 스태프의 애정이 넘쳐서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며 세계관의 확장에 대한 우려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응복 감독은 "모든 작품이 다 만들고나면 부끄러운 부분이 있다. OST에만 국한된 건 아니고 여러가지가 부끄러웠다. 크리처를 안 봤는데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시작한 이유는 성장물이 좋아서였다. 크리쳐는 살짝 뒷전이었다. 포인트를 사람에 많이 뒀는데 시간이 흐르고 저도 경험이 쌓이면서 촬영, 미술, VFX에서 발전이 되면서 이야기, 표현에서 반성하고 고민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며 재미있게 만들려는 고민을 했다."며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어떤 부분을 개선시키려고 했는지 이야기했다.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그린홈을 떠나 새로운 터전에서 살아남기 위해 각자의 사투를 벌이는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12월 1일 공개된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