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김건희 명품백 의혹, 정치·도의적 책임 피할 수 없어”

강재구 기자 2023. 11.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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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영부인으로서 정치·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관련된 문제를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나 보수 패널들이 종편 (방송) 등에 나와서 독수독과론(위법수집 증거 무효)을 이야기하며 법적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백번 양보해서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은 법리적 문제니까 따져볼 일이겠지만, 최소한 대통령 부인으로서 정치·도의적 책임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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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아닌 영부인이기 때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맨 오른쪽)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김건희 여사가 고가의 명품 가방을 선물로 받았다는 의혹을 두고 “영부인으로서 정치·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관련된 문제를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 관계자나 보수 패널들이 종편 (방송) 등에 나와서 독수독과론(위법수집 증거 무효)을 이야기하며 법적 책임이 없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백번 양보해서 법적 책임이 없다는 것은 법리적 문제니까 따져볼 일이겠지만, 최소한 대통령 부인으로서 정치·도의적 책임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께 소상히 명품백과 관련된 문제를 밝히고 사실이 아니면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면 어디까지 사실이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국민께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일반인이 아닌 영부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도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지금까지 아무런 해명도 없고 아무런 답변도 없다”며 “국민 무시가 도를 넘었고, 국회 무시가 도를 넘었다. 하루빨리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해명을 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는 2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재미교포인 최재영 목사가 지난해 9월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다만, 해당 가방은 서울의 소리 소속 기자가 사비로 구매한 뒤 최 목사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됐다. 가방이 전달되는 과정 또한 최 목사가 손목 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몰래 촬영을 해 ‘함정 취재'라는 지적이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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