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천문연 역대 원장 "우주항공청 정쟁으로 늦어져선 안돼"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조속 통과 성명

성명 참여 항우연·천문연 역대 원장 [성명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 역대 원장들은 30일 성명에서 "정쟁에 막혀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의결이 지연되는 현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우주항공청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역대 원장들은 "우주항공청 설립이 더 이상 미뤄지면 우주 선도국들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제 막 경쟁이 시작된 도심항공교통(UAM) 분야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우주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제4차 우주개발 진흥계획'을 통해 대대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했으나, 우주항공청 없이는 예산 확보가 어렵고 해외 국가와의 국제협력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뉴스페이스'의 핵심인 국내 민간 기업들도 불확실성이 큰 우주항공 분야에서 자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주항공청 설립은 국내 우주개발 발전과 민간 우주항공산업 육성에 꼭 필요하다"며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을 빠르게 의결하고 남은 설립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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