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지난달까지 전세사기범 162명·피해금액 1천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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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에서 경찰에 검거돼 송치된 전세사기범은 지난달 기준 162명으로, 피해금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까지 포함하면 1천5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전경찰청은 설명회를 열고 "전세사기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엄정한 수사는 물론 피해자 보호 지원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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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엄정한 수사·피해자 보호 지원 총력 대응 방침"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대전 지역에서 경찰에 검거돼 송치된 전세사기범은 지난달 기준 162명으로, 피해금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까지 포함하면 1천5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전경찰청은 설명회를 열고 "전세사기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엄정한 수사는 물론 피해자 보호 지원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경찰에 적발된 전세사기는 68건으로, 경찰은 162명을 검거해 이 중 18명을 구속했다.
경찰이 송치 완료한 68건의 전세사기 피해자는 600여명이고 피해금액은 약 589억원으로 집계됐다.
송치된 사건 외에 현재 수사 중인 전세사기 사건까지 포함하면 피해금은 1천5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피해자를 모두 합치면 1천370여명이다.
전세사기를 '경제적 살인'이라 할 만한 악성사기로 규정한 경찰이 올 연말까지 2차 특별단속을 추진하는 만큼 검거 인원과 피해 규모는 더 늘 전망이다.
현재 시 경찰청에서 전세사기 전건에 대해 집중 수사를 지휘하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세사기에 지역의 한 금융권이 가담했다는 의혹과 연루 혐의에 대해서는 현재 계속 수사 중이며,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사기범 부부에 대해서는 미국 현지 경찰과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검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전세사기범들에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용하고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한 타청 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시 경찰청에 범죄수익추적전담팀을 운영해 피해회복 및 조직적 전세사기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유성에서 벌어진 200억원대 규모 전세사기와 단건으로 가장 피해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진 3천억원대 전세사기 등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에 대해서는 시 경찰청에서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전세사기 피해 지원 안내서'를 자체 제작해 배포하고, 전세사기 상담 및 소통 창구를 수사팀장으로 일원화하는 등 피해자 보호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윤승영 대전경찰청장은 "수사기관의 임무는 신속하고 완성된 수사라는 것을 명심하고 향후에도 전세사기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민생을 위협하는 전세사기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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