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안성 칠장사서 입적한 '자승 스님'...화재 전 행적은

박석원 기자 2023. 11. 30. 10: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박석원기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안성 칠장사 화재로 입적(경기일보 11월 29일 단독보도)한 가운데 당일 그의 행적이 밝혀졌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자승 스님은 지난 29일 오후 3시11분께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을 몰고 칠장사를 찾았다.

이후 주지 스님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눴고 주지 스님은 요사채 문을 열어주고 자리를 떠났다. 자승 스님은 오후 4시24분께 휘발유가 들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하얀색 플라스틱통 2개를 들고 요사채 안으로 들어갔다.

자승 스님은 1분 뒤 곧바로 다시 밖으로 나와 주차된 차량을 이동시키고 다시 요사채에서 머물렀다.

오후 5시54분께 다시 밖으로 나와 2분여간 외출을 마치고 요사채 안으로 들어간 자승 스님은 오후 6시36분께 요사채 문을 열고 잠시 밖을 내다보다 문을 닫았고, 7분 뒤인 오후 6시43분께 화염이 나며 불길이 치솟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 안성경찰서, 소방 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 칠장사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합동감식팀은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을 위해 잔해를 수거하는 등 활동을 벌인다. 

또 경찰은 수사 절차에 따라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자승 스님의 시신을 보내 DNA 대조 등을 의뢰할 예정이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