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승스님 입적’ 칠장사 화재 현장 합동 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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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69)이 입적한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화재 현장과 주변에 대해 경찰이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칠장사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자승스님이 혼자 요사채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으며, 화재 당시 칠장사에 있던 사찰 관계자 3명은 요사채가 아닌 다른 곳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승 스님은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안성 죽산면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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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승스님 혼자 요사채 들어간 것 확인
3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 안성경찰서,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수사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 발화 원인과 확산 경로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자승스님은 스님들의 숙소인 요사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칠장사에 주차된 자승스님의 차량에서는 자승스님이 남긴 것으로 보이는 메모도 발견됐다.
유서에는 “CCTV에 다 녹화돼 있다.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한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으며, 메모에는 ’자승‘이라는 이름도 기재됐다.
칠장사 CCTV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자승스님이 혼자 요사채에 들어간 것을 확인했으며, 화재 당시 칠장사에 있던 사찰 관계자 3명은 요사채가 아닌 다른 곳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자승스님의 메모가 필적과 일치하는 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계획이다.
1954년 4월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난 자승스님은 종단의 대표적인 사판(행정승)으로 꼽힌다. 1972년 10월 해인사에서 지관스님을 계사(수계를 주는 승려)로 사미계(출가했지만 아직 스님이 되지 않은 남성 수행자들이 지켜야 할 계율)를, 1974년 4월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출가한 비구·비구니가 지켜야 할 계율)를 수지 했다.
조계종 총무원장이 되기까지 1986년 총무원 교무국장을 시작으로 규정국장, 10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하며 종단의 주요 교역직을 대부분 거쳤다.
2009년 10월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전체 317표 중 290표라는 역대 최고 지지율로 당선됐고, 2013년 재선에 성공해 2017년 두 번째 임기를 마쳤다.
2021년 4월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의 고문이자 총재로 발탁되면서 학교 실권을 잡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조계종 내 가장 큰 권력 두 개를 모두 거머쥔 인물이란 평가가 따라 붙었다.
자승 스님은 29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경기 안성 죽산면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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