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이야’ 지진 재난문자에 놀란 60대 침대에서 낙상

김정훈 기자 2023. 11. 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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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경주 지진 재난 상황. 기상청 제공

30일 오전 4시 55분쯤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아파트 7층에서는 재난문자에 놀란 60대 남성이 오전 5시 39분쯤 침대에서 떨어지며 오른쪽 팔과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자는 “재난문자 소리에 놀라 침대에서 떨어져 움직일 수 없다”며 119에 신고했다.

이와 함께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 8건이 접수됐다.

창원에는 1건의 지진 신고가 있었다. 경남소방본부에는 지진 흔들림 신고가 없었다.

진앙으로부터 53㎞ 떨어져 있는 고리원자력본부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원전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진도 3에서는 고층건물에 있는 사람이 진동을 느끼며 정지해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릴 수 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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