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7연속 동결…연 3.5%로 마무리

이유리 기자 2023. 11. 3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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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30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연 3.5%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마지막 열리는 기준금리 결정 회의로, 7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마무리됐다.

금통위는 올 1월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10개월째 연 3.5% 수준 기준금리가 그대로 운용하고 있다.

이번 동결 결정은 한은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유인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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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30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연 3.5%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마지막 열리는 기준금리 결정 회의로, 7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마무리됐다.

금통위는 올 1월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10개월째 연 3.5% 수준 기준금리가 그대로 운용하고 있다. 이번 동결 결정은 한은이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유인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은이 무리하게 금리를 높여 소비와 투자를 더 위축시키거나 가계·기업 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위험을 키울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 인상을 종료한 것으로 관측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선을 하회하는 등 해외에서 가해지는 금리 인상 압력이 종전보다 낮아진 측면이 있다. 하지만 미국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낮추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미국과의 기준금리 역전폭이 이미 사상 최대 수준인 2%포인트까지 벌어져 이미 높아진 원·달러 환율로 인해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이다.

국제 유가가 비교적 안정돼 물가 여건이 크게 나쁘지 않은 점은 한은의 인상 압박을 덜어줬다.

이런 가운데 4월 이후 가계대출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는 점, 수출 경기가 최근 미약하게나마 회복 조짐이라는 점은 금리 인하 명분을 한풀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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