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피노키오를 통해 본 인간 존재…'피노키오로 철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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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정 옮김.
이탈리아 작가인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가 탄생한 지 14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의 철학자인 저자가 해설서를 냈다.
'생명철학'으로 잘 알려진 저자는 피노키오를 세계 명작 동화로만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저자는 피노키오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지 문학적으로 통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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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 피노키오로 철학하기 =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이탈리아 작가인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가 탄생한 지 14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의 철학자인 저자가 해설서를 냈다.
'생명철학'으로 잘 알려진 저자는 피노키오를 세계 명작 동화로만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피노키오는 어린이들의 동화로만 여기는 꼭두각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 존재에 관한 놀라운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
세상에 내던져진 나무토막이 본성에 어긋나는 근대 질서와 규약, 제도를 거부하고 꿈속의 꿈 이야기로 마무리되면서 인간성에 대해 되묻는다.
저자는 피노키오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지 문학적으로 통찰한다.
본래 의미를 충실하게 살린 피노키오 원작 소설이 부록으로 담겼다.
효형출판.408쪽.
▲ 사람 공부 = 조윤제 지음.
부제에 쓰인 문구대로 책은 인간관계의 처음과 끝을 논어에서 찾는다.
공자의 핵심 철학인 충(忠), 서(恕), 성(誠)을 바탕으로 스스로를 다스리고, 남을 사랑하며, 날마다 성장하는 지혜를 내놓는다.
일이관지(一以貫之·하나의 이치로 모든 것을 꿰뚫는다)는 사람과 세상을 꿰는 원리도 오직 하나에 있다는 의미, 즉 사람(나 자신)과 세상(타인)을 이해하는 지혜가 따로 있지 않고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뜻한다.
나를 돌아보고 바로 세우는 것(충)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마주하는 법(서)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성은 서의 가르침을 매개하고 이어주는 실천이자 삶의 방식이다.
저자는 수천 년을 관통하는 인간 관계론의 창시자로서 공자의 지혜를 배우는 삶이야말로 사람답게 살기 위한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청림출판. 368쪽.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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