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진의 ‘에스파냐 이야기’] (13) 옛것에 다시 혼을 불어넣은 파라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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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고 낡은 건물을 허물지 않는다.
스페인은 고성(古城)과 수도원 같은 문화· 예술· 역사적 가치가 풍부한 곳이나,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곳에 파라도르를 만들었다.
학자들은 문화예술로써 쇠퇴한 도시를 되살리는 문화적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파라도르를 든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파라도르는 파라도르의 호텔 중에서 가장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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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500년이 넘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여기서 하루 묵는다면 식당을 꼭 가봐야 한다. 그 이름이 무려 ‘왕의 레스토랑’(Restaurante Dos Reis)이다. 예전에는 수백 년의 전통에 따라 하루 10명의 순례자에게 무료 음식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한다. 호텔의 중심부에는 왕실 예배당이 있는데, 1912년에 중요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우리로 치면 국보급 문화재에 해당한다. 국보가 있는 호텔이라니 참 매력적이다.
왕처럼 머물고 싶다면 혼다리비아 파라도르에 가야 한다.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곳은 원래 스페인 카를로스 1세의 고성(古城)이었다. 이 성은 10세기에 나바라 왕국의 산초 아바르카왕이 강변을 조망하는 군사 요새로 만들었다. 이후 16세기에 카를로스 1세가 현재의 모습으로 지었다. 호텔의 갈라 홀에는 루벤스가 디자인한 태피스트리 장식이 벽에 걸려 있다. 꼭 감상할 필요가 있다.
이은진 스페인전문가·문화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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