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반도체 생산 11.4%↓

조성민 2023. 11. 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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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건설업 생산은 0.7% 늘었지만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생산은 각각 0.9%, 1.4% 감소했다.

 반도체 출하도 29.0% 줄었지만, 생산이 두 자릿수 감소한 영향으로 반도체 재고는 9.6% 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심의관은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 "물량 측면에서는 감소했지만 생산자 물가 기준으로 D램·플래시메모리 단가가 많이 오르면서 감산효과가 가시화하고 수급 상황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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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산업활동동향…생산 1.6%↓·소매판매 0.8%↓·설비투자 3.3%↓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감소했다. 산업활동을 보여주는 3대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석 달만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1.1(2020년=100)로 전월보다 1.6% 감소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2020년 4월(-1.8%)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지난 8~9월 연속으로 플러스를 나타내며 호조를 이어가다가 반락한 흐름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9월 높은 증가율로 인한 기저효과, 임시공휴일(10월 2일) 지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 생산은 0.7% 늘었지만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생산은 각각 0.9%, 1.4% 감소했다. 

무엇보다 제조업 생산이 3.5% 줄면서 전체 생산 위축을 주도했다. 8월(13.5%)·9월(12.8%) 두 자릿수 늘었던 반도체 생산이 전달보다 11.4% 줄었다. 올해 2월(-15.5%) 이후 8개월 만의 최대 감소폭이다. 반도체 출하도 29.0% 줄었지만, 생산이 두 자릿수 감소한 영향으로 반도체 재고는 9.6% 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심의관은 반도체 경기와 관련해 “물량 측면에서는 감소했지만 생산자 물가 기준으로 D램·플래시메모리 단가가 많이 오르면서 감산효과가 가시화하고 수급 상황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0.8% 줄었다. 의료 등 준내구재(4.3%), 통신기기·컴퓨터 같은 내구재(1.0%) 판매는 증가했지만, 음식료품을 비롯한 비내구재 판매가 3.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3.3% 감소했다. 건설업체의 실제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전달보다 0.7% 증가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1로 0.1포인트(p) 떨어졌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0.3p 올랐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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