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2026년 인터폴 총회' 유치 나선다

손의연 2023. 11.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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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91회 인터폴 총회에 참석해 오는 '2026년 인터폴 총회'를 서울에 유치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윤희근 경찰청장의 인터폴 총회 참석을 계기로 195개 인터폴 회원국과 긴밀한 치안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초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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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치안 총수 총회 참석은 18년 만
유치 성공하면 1999년 이후 27년 만
패널 참석해 "초불확실성 시대 선제 치안전략" 강조
재외국민 치안 협력방안 논의…마약 대응방안 협의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91회 인터폴 총회에 참석해 오는 ‘2026년 인터폴 총회’를 서울에 유치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30일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터폴 총회에 참석했다. (사진=경찰청)

인터폴 총회는 매년 1회 인터폴 전 회원국이 참여하는 의사결정 회의다.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은 회원국 경찰기관 간 협력과 조정·범죄예방·국제 형사사법 체계 지원·전 세계적인 안전유지 목적을 통해 국제사회가 협력해 대응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설립된 기구다.

대한민국은 1964년에 인터폴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로 현재까지 중요한 회원국 중 하나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경찰청장의 총회 참석은 2005년 고(故)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참석한 이후 18년 만이다.

윤 청장은 ‘인터폴 비전 2030’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 인터폴 사무총장, 아이슬란드·칠레·부르키나파소 경찰청장들과 함께 패널로 참석했다.

윤 청장은 지난 10월 18일 서울 ‘세계경찰청장회의’에서 선언한 ‘초불확실성 시대의 선제적 치안전략’이 ‘인터폴 2030 미래비전’ 방향이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다. 또 ‘인터폴 비전 2030’의 핵심 실행 전략인 회원국 간 데이터 외교 활성화에 대한 지지 표명과 함께 인터폴의 중요 가치로서 ‘중립성’ 유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총회에서 ‘비전2030 결의안’은 참석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또 윤희근 경찰청장은 위르겐 스톡(Jurgen Stock) 인터폴 사무총장, 아흐메드 나세르 알라이시(Ahmed Naser Al-Raisi) 인터폴 총재와 회담을 계기로 2026년 인터폴 총회 개최를 제안했다. 한국은 1999년 서울에서 제68차 서울 인터폴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만약 2026년에 인터폴 총회를 유치하면 27년 만에 195개 회원국들이 서울에 모이게 된다.

이어 윤 청장은 27일 함상욱 주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를 만나 한국 관광객과 재외국민들의 치안 유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오스트리아 방문을 계기로 빈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가다 왈리(Ghada Waly) 소장과 면담해 마약범죄 대응 관련 방안도 협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윤희근 경찰청장의 인터폴 총회 참석을 계기로 195개 인터폴 회원국과 긴밀한 치안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초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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