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중대본부장 "경주 지진, 피해 최소화 최선...혹시 모를 피해 파악해 달라"

이연호 2023. 11. 3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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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경북 경주 지진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주 지진 발생 현황과 17개 관계 기관(중앙 부처 및 지자체)의 피해 및 주요 조치 사항 등에 대해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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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서 17개 관계 기관과 중대본 회의
8시 기준 큰 피해 없어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경북 경주 지진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경북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대비 태세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앞서 이날 오전 4시 55분 경상북도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주 지진 발생 현황과 17개 관계 기관(중앙 부처 및 지자체)의 피해 및 주요 조치 사항 등에 대해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기관별로 소관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 실시 결과와 피해 현황 등 주요 조치 사항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경주는 지난 2016년 9월 규모 5.8의 지진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국민의 우려가 크다”며 “다행히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대본을 중심으로 대응에 최선을 다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8시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진 당시 6명의 인명 피해와 35억 원(4996건)의 재산 피해가 생겼다.

다만 이 본부장은 “경주는 월성원전, 감포댐 등 주요 기반 시설과 역사적 주요 문화재가 다수 위치한 곳이으로,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혹시 모를 피해가 있는지 다시 한 번 피해 상황을 파악해 달라”며 “포항, 울산, 부산 등 경주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 상황이 없는지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 본부장은 “현재 소규모이기는 하나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청 등 관련 부처와 지자체, 소방, 경찰에서는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해 달라”며 “지진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관계 부처와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과 관계 기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혹시 모를 피해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대비 태세를 유지해 달라”며 “지진 발생과 여진 가능성 등으로 국민들이 불안해 할 수 있으니 지진과 관련된 정보와 행동 요령을 신속·정확하게 전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행안부가 안내한 지진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이다. △지진으로 흔들리는 동안은 탁자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고, 탁자 다리를 꼭 잡습니다.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합니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에는 계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이동합니다.(엘리베이터 사용 금지) △건물 밖에서는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주위를 살피며 대피합니다. △떨어지는 물건에 유의하며 신속하게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합니다.(차량 이용 금지) △라디오나 공공 기관의 안내 방송 등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합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 55분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으로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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