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중대본부장 "경주 지진, 피해 최소화 최선...혹시 모를 피해 파악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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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경북 경주 지진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주 지진 발생 현황과 17개 관계 기관(중앙 부처 및 지자체)의 피해 및 주요 조치 사항 등에 대해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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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기준 큰 피해 없어
이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주 지진 발생 현황과 17개 관계 기관(중앙 부처 및 지자체)의 피해 및 주요 조치 사항 등에 대해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기관별로 소관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 실시 결과와 피해 현황 등 주요 조치 사항을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경주는 지난 2016년 9월 규모 5.8의 지진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어 국민의 우려가 크다”며 “다행히 현재까지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대본을 중심으로 대응에 최선을 다해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8시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 경주 지진 당시 6명의 인명 피해와 35억 원(4996건)의 재산 피해가 생겼다.
다만 이 본부장은 “경주는 월성원전, 감포댐 등 주요 기반 시설과 역사적 주요 문화재가 다수 위치한 곳이으로,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혹시 모를 피해가 있는지 다시 한 번 피해 상황을 파악해 달라”며 “포항, 울산, 부산 등 경주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 상황이 없는지도 점검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 본부장은 “현재 소규모이기는 하나 여진이 발생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청 등 관련 부처와 지자체, 소방, 경찰에서는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해 달라”며 “지진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관계 부처와 지자체의 신속한 대응과 관계 기관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혹시 모를 피해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대비 태세를 유지해 달라”며 “지진 발생과 여진 가능성 등으로 국민들이 불안해 할 수 있으니 지진과 관련된 정보와 행동 요령을 신속·정확하게 전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행안부가 안내한 지진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이다. △지진으로 흔들리는 동안은 탁자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고, 탁자 다리를 꼭 잡습니다. △흔들림이 멈추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합니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에는 계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이동합니다.(엘리베이터 사용 금지) △건물 밖에서는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며, 건물과 거리를 두고 주위를 살피며 대피합니다. △떨어지는 물건에 유의하며 신속하게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합니다.(차량 이용 금지) △라디오나 공공 기관의 안내 방송 등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합니다.
한편 이날 오전 4시 55분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으로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연호 (dew901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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