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3대1->3대3 갈라타사라이전 무승부...최하위로 16강 진출 불투명 [챔피언스리그]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11. 3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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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골 차 리드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0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라운드에서 갈라타사라이 SK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1무3패로 여전히 A조 최하위에 머무른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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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골 차 리드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30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라운드에서 갈라타사라이 SK와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1무3패로 여전히 A조 최하위에 머무른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최종 조별리그 6차전 홈경기서 뮌헨을 잡은 이후 갈라타사라이와 코펜하겐의 최종전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이스탄불 튀르키예)=AFPBBNews=News1
맨유 입장에선 자칫 최하위에 머무른다면 유로파리그 진출까지 무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뮌헨을 이기는 것이 쉽지 않기에 멀지 않게 다가온 현실이 됐다.

승리가 절실했던 맨유가 파상 공세를 펼쳐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지만 참혹한 수비력과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실책에 고개를 떨궜다.

전반 11분 라스무스 회이룬의 패스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연결됐다. 페르난데스는 이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다시 내줬다. 등지고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는 왼발로 니어 포스트 상단을 노려 찬 강력한 선제골을 터뜨려 맨유에 1대0 리드를 안겼다.

사진(이스탄불 튀르키예)=AFPBBNews=News1
사진(이스탄불 튀르키예)=AFPBBNews=News1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15분 은돔벨레의 슈팅이 스캇 맥토미니의 팔에 맞고 굴절됐지만, 자연스러운 상황으로 간주 돼 페널티박스가 선언되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위기를 벗어난 맨유가 추가골을 넣고 리드를 더 벌렸다. 18분 루크 쇼의 패스를 받은 페르난데스가 환상적인 궤적의 중거리 슈팅으로 갈라타사라이 골망을 갈랐다. 순식간에 2대0으로 앞서간 맨유가 흐름을 잡는 듯 했다.

완전히 갈라타사라이를 침몰시킬 기회도 있었다. 전반 26분 침투해 들어온 쇼가 회이룬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이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갈라타사라이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전반 28분 페르난데스가 루카스 토레이라의 발을 걸어 반칙을 범했다. 이어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하킴 지예흐가 수비벽 사이를 꿰뚫는 날카로운 킥으로 맨유 골키퍼 오나나를 속이고 추격골을 만들었다.

갈라타사라이는 전반 43분 마우로 이카르디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2번째 아쉬운 상황이 나왔지만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사진(이스탄불 튀르키예)=AFPBBNews=News1
후반전도 갈라타사라이의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맨유가 역습 상황 3번째 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 안토니로부터 시작된 역습이 우측의 아론 완 비사카에게 연결됐다. 완 비사카는 다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맥토미니가 미끄러지면서 이를 득점으로 만들었다. 스코어 3대1.

그러나 이런 2골 차 리드도 지켜내지 못했다. 후반 17분 갈라타사라이가 다시 프리킥을 얻었다. 지예흐가 이를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슈팅을 오나나 골키퍼가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는 실수를 범하면서 골대 안으로 공이 빨려 들어갔다.

사진(이스탄불 튀르키예)=AFPBBNews=News1
사진(이스탄불 튀르키예)=AFPBBNews=News1
스코어 3대2로 여전히 맨유의 리드 상황. 갈라타사라이가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6분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내준 공간 패스를 잡은 아크튀르콜루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3대3을 만들었다.

맨유도 교체 카드를 꺼내들고 뒤늦게 승리를 위해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페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를 맞히고, 교체로 들어온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으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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