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 공습에 10개월 아기 인질 사망”

선명수 기자 2023. 11. 3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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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시위대가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10개월 아기 크피르 비바스의 사진 등을 들고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7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납치된 인질 240명 가운데 가장 어린 인질로 알려진 생후 10개월 아기가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이 아기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28일 하마스 군사 조직인 알카삼 여단은 텔레그램을 통해 “생후 10개월 된 크피르 비바스와 그의 4세 형제 아이엘 비바스, 이들의 어머니 쉬리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는 일시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 40명의 아동 인질 가운데 31명을 석방했지만, 여기에 비바스 형제는 포함되지 않아 의구심이 제기됐다.

특히 크피르는 가자지구로 끌려간 인질 240명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려 그의 석방과 생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전날 석방 대상자 명단에 형제의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한 친척들은 크피르 가족을 석방해 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스라엘군은 크피르 일가족이 사망했다는 하마스 측 주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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