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일시 휴전 엿새째 인질 16명 석방

선명수 기자 2023. 11. 3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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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들이 텔아비브 라마트 간 텔 하쇼머 인근 셰바 병원에서 석방된 인질을 태운 헬리콥터 옆에 모여 있다. E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시 휴전 엿새째인 29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인질 16명을 석방했다.

CNN 등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 인질 10명을 이날 국제적십자위원회에 인계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날 러시아인(이스라엘 이중 국적자) 인질 2명, 태국인 4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 인질 석방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진 밤 11시쯤 이뤄졌다.

이스라엘도 1대 3 맞교환 합의에 따라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돼 있던 팔레스타인인 30명(미성년자 16명, 여성 14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지난 24일부터 나흘간 휴전에 들어갔고, 일시 휴전이 끝난 28일 다시 이틀간 휴전을 연장했다. 휴전은 30일 오전 7시 종료된다.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로 휴전 연장에 대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양측은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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