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 화재, 자승 前조계종 총무원장 사망.. 메모엔 "스스로 인연 달리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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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 칠장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
경찰은 수사 절차상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자승 스님이 기존에 사용하신 물건과 DNA 대조할 예정이며, 소방 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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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같은 메모 남겨.. 관계자들은 "근거 희박"
[파이낸셜뉴스] 경기 안성 칠장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입적했다.
29일 소방당국과 조계종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50분께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소방대원 등 60여명을 파견하고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40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 내부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조계종은 이날 화재와 관련해 입적한 스님이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라고 전했다. 자승 스님은 현재 서울 강남구 봉은사 회주를 맡고 있다.
자승 스님은 화재가 발생한 사찰 인근의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의 명예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었는데 이 요양병원은 조계종 스님들의 노후를 돌보는 무료 병원으로 지난 5월 개원했다.
자승 스님은 요양병원 방문 시 칠장사에서 머물렀으며, 이날도 칠장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인근에서 자승 스님이 쓴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 두 장이 발견됐는데 메모에는 "검시할 필요 없다. 제가 스스로 인연을 달리할 뿐이다. 폐쇄회로(CC)TV에 다 녹화돼 있으니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한다"는 내용의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불교계 관계자들은 고인이 최근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유서를 작성할 근거가 희박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수사 절차상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자승 스님이 기존에 사용하신 물건과 DNA 대조할 예정이며, 소방 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초저녁인 오후 7시 무렵 발생한 화재에 자승 전 총무원장이 피신하지 못했거나 스스로 입적을 선택했을 가능성 등을 두루 고려해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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