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이런 날이! 문동주의 확신 "김서현-황준서, 신인상 당연히 받아야죠"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이후 무려 17년이 걸렸다. 한화 이글스의 매말랐던 신인 팜이 드디어 풍작을 맞았다. 더 고무적인 건 내년에도 그 흐름을 이어간다는 점. 한화 팬들에게 기쁨을 안긴 문동주(20)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문동주는 지난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차지했다. 기자단 투표 111표 중 85표를 획득, 76.6%의 득표율로 으뜸 샛별이 됐다.
2006년 혜성처럼 등장해 신인상과 함께 리그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류현진 이후 처음 나온 한화 출신 신인왕이다. 지난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입단했지만 부상과 부침으로 겪으며 28⅔이닝 소화에 그쳐 신인상 수상 도전을 이어간 문동주는 23경기에서 118⅔이닝을 책임지며 8승 8패 95탈삼진 평균자책점(ERA) 3.72를 기록했다.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KBO 공인 시속 160㎞ 강속구를 뿌렸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문제까지 해결했다. 한화 팬들의 '복덩이'다.
류현진 이후 또 다른 신인상을 지켜보기 위해 17년이 걸렸다. 그러나 그 다음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는 설렘을 키워가는 한화 팬들이다.
KBO 시상식장에서 만난 문동주는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내가 더 좋은 사람, 좋은 선수가 돼야 될 것 같다"며 "더 잘하라고 주신 상으로 알고 (김)서현이나 황준서, 후배들이 두 명이나 생겼는데 제가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서 잘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한화에서 신인상이 나올 것 같냐는 질문에는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당연히 받아야만 할 것 같다"며 "우리 팀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당찬 태도와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운 마무리 투수에 욕심을 나타내며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도 그 기대를 증폭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문동주를 보는 듯 했다. 1군에선 20경기 22⅓이닝에 그치며 ERA 7.25로 실망스러웠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최원호 감독은 2군에서부터 선발로 뛰게 하며 최대한 많은 공을 던지면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심리적인 문제 등 기대를 잔뜩 등에 업은 신인이 극복하기는 다소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
비슷한 과정을 거친 문동주는 2년 차에 완전히 다른 선수로 탈바꿈했다. 누구도 빼어난 재능을 의심치는 않는다. 여러모로 닮은꼴인 김서현 또한 문동주와 같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 김서현에게 자극제가 될 또 한 명의 신인이 등장했다. 한화는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장충고 투수 황준서(18)를 지명했다.
황준서는 지난 28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2023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야구 대상을 차지했다. '퓨처스 스타대상'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고교 2학년 때부터 가장 안정적인 활약을 보였고 3학년 때도 베스트였다"며 "김택연이 청소년 대표 때 잘했다고는 하지만 꾸준함에서 황준서가 제일 낫다고 봤다"고 평가했다. 이미 지난해 스타뉴스 주최 '아마추어 스타대상'에서 미래스타 투수상을 받은 황준서는 고교 최고 투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마무리 캠프에 합류해 일찌감치 프로의 분위기를 느껴본 황준서는 코칭스태프들의 호평을 끌어내며 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시상식 후 만난 황준서는 "실력적으로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슬라이더가 50% 정도라 더 완전하게 장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익숙지 않은 장기 레이스를 치러야 하지만 이미 머릿속으로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다. 황준서는 "체력적인 부분이 엄청 중요하다고 봤다. 체력을 많이 길러서 내년에 뛴다면 144경기를 다 소화할 수 있게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문동주의 신인상 소식이) 크게 기사화된 걸 보면서 '나도 신인상을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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