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에도 큰 지진 있었는데"…경주지진에 문의·신고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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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4시 55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으로 경주를 비롯해 경북과 대구, 울산 등 영남 곳곳에서 지진의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까지 지진과 관련한 신고는 경북 49건, 울산 40건, 대구 10건, 부산 6건, 충남·전북·창원 각 1건 들어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 지진과 관련해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비롯한 전국 모든 원전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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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연합뉴스) 손대성 박세진 기자 = 30일 오전 4시 55분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4.0 지진으로 경주를 비롯해 경북과 대구, 울산 등 영남 곳곳에서 지진의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까지 지진과 관련한 신고는 경북 49건, 울산 40건, 대구 10건, 부산 6건, 충남·전북·창원 각 1건 들어왔다.
대부분 지진이 났는지 확인하는 신고였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경주시에도 2건의 전화가 왔으나 모두 문의 신고였다.
지진이 난 곳은 2016년 9월 12일 규모 5.8 지진이 난 경주시 내남면과 약 20㎞ 떨어진 문무대왕면이다.
이 때문에 많은 경주시민은 불안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 경주시민은 "자는데 진동이 느껴진 뒤 물품들이 부딪치는 소리가 나서 깼다"고 말했고 또 다른 60대 시민은 "7년 전에도 규모가 큰 지진이 있었는데 또 발생하니 영 불안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경주뿐만 아니라 인근 포항과 울산에서도 지진동을 느껴 잠에서 깬 주민이 많았다.
한 울산시민은 "땅에서 '우우웅'하는 소리가 나더니 곧바로 지진이 났다"고 전했고 한 포항시민은 "진동이 느껴지고 우당탕하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60대 포항 남구 주민은 "새벽에 창문이 좀 흔들리는 것 같더니 긴급 재난문자가 왔다"며 "6년 전에도 11월에 포항에서 지진이 났는데 불안불안하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의 한 시민은 "자다가 긴급재난문자 소리에 놀라서 깼다"며 "아파트 10층에 사는데 별다른 진동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북도, 경주시, 경북소방본부는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 지진과 관련해 경주 월성원자력본부를 비롯한 전국 모든 원전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성원자력본부는 진앙지와 약 10.1㎞ 떨어져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지진과 관련해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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