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는 계획이 있구나'…日 괴물 투수 잡기 위해 '에이스' 등번호도 비웠다

김건호 기자 입력 2023. 11. 30.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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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만의 쾌거! 야마모토가 '日 에이스'라 불리는 이유…'최초' 3년 연속 4관왕+사와무라상 보인다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욕 양키스는 계획이 있다.

양키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에게 관심이 있다. 야마모토는 지난 21일 오전 8시(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에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이 공시됐다. 45일 동안 협상에 나선다.

양키스는 포스팅 전부터 야마모토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난 9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야마모토를 직접 보기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캐시먼 단장이 지켜본 경기에서 야마모토는 9이닝 8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야마모토의 활약이 잠깐 반짝하는 것도 아니다. 야마모토는 2017시즌 일본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했으며, 2021시즌 26경기 18승 5패 193⅔이닝 206탈삼진 평균자책점 1.39, 2022시즌 26경기 15승 5패 193이닝 205탈삼진 평균자책점 1.68을 마크했다.

올해에도 야마모토의 활약은 이어졌다. 23경기 16승 6패 164이닝 169탈삼진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했다. 3년 연속 투수 4관왕 및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사와무라상은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상이다. 3년 연속 수상한 투수는 카네다 마사이치(한국명 김경홍)과 야마모토가 유이하다. 65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한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또한, 지난 28일 열린 일본프로야구 어워드에서 퍼시픽리그 MVP를 차지했다. 3년 연속 퍼시픽리그 MVP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각) "양키스는 이번 오프시즌 일본의 슈퍼스타 야마모토와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많은 팀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양키스의 프런트는 야마모토에게 구애하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뉴욕 지역 매체 'SNY'의 앤디 마르티노의 기사를 인용해 "양키스는 야마모토 영입을 염두에 두고 2023시즌 18번 등번호를 비워뒀다. 18번은 야마모토가 오릭스에서 달고 뛴 등번호다"고 밝혔다.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이어 "일본에서 18번은 에이스의 번호다. 그것이 구로다 히로키가 양키스 시절 18번을 입었던 이유이고, 다나카 마사히로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18번을 달고 뛴 이유다"며 "마쓰자카 다이스케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8번을 달았고 마에다 켄타(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18번 유니폼을 입었다"고 했다.

'MLB.com'은 "18번을 비워둔 것이 양키스의 작은 제스처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협상을 한다. 양키스의 이 제스처는 야마모토에 대한 중요한 존경의 표시로 여겨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MLB.com'은 같은 날 야마모토의 행선지로 유력한 팀 순위를 매겼고 양키스가 1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양키스는 대형 FA를 쫓는 것을 두려워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팀이다. 현재 선발 로테이션이 큰 문제라는 것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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