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최연소 인질' 10개월 아기,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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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된 생후 10개월 된 아기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비바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즉각 성명을 내고 "관련 정보의 정확성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가자지구의 모든 인질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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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F "진위 확인 중…가자지구 남은 어린이 9명"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억류된 생후 10개월 된 아기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조사에 착수한 이스라엘군은 인질 사망의 책임은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다고 못 박았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알 카삼 여단은 29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생후 10개월 된 영아 크피르 비바스와 네살 된 형 아리엘, 그리고 어머니 쉬리 등 일가족 3명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과 같이 피랍된 아버지 야르덴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비바스 가족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 남부 니르오즈 키부츠(집단농장)에서 하마스의 무장대원에게 붙잡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크피르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탓에 그의 생사와 석방 여부는 이스라엘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비바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즉각 성명을 내고 "관련 정보의 정확성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가자지구의 모든 인질들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마스의 행동은 9명의 어린이를 비롯해 남은 인질들을 계속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지난 24일 시작된 6일간의 휴전 동안 하마스가 풀어준 어린이 인질은 31명이다. 그럼에도 크피르와 아리엘 포함해 모두 9명의 어린이들이 가자지구에 여전히 억류된 상태다. 전날 IDF는 크피르 일가족이 현재 또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PIJ)에 의해 가자지구 남부도시 칸 유니스에 구금된 것으로 추정했다.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은 오는 30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2시)에 만료된다. 하마스 피랍자는 총 240명으로 지금까지 풀려난 85명과 이날 석방될 예정인 12명을 제외한 남은 인질은 143명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당국 수장은 하마스와의 휴전을 추가로 연장하기 위해 전날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진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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