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서도 빛난 이강인… 첫 선발 출전 ‘합격점’
이강인(22)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로 나와 맹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29일 뉴캐슬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약 82분을 뛰었다. 지난 25일 AS모나코와 리그 경기에 결장하면서 벤치로 향한다는 분석도 나왔는데, 다시 주전으로 나선 것이다. 이강인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상대 집중 견제를 받았다. 그러자 93%(71회 중 66회 성공) 높은 패스 성공률로 본인에게 쏠린 수비를 팀 공격 기회로 활용했다. 슈팅 3회, 상대 박스 안 터치 6회 등 활발한 움직임을 뽐냈다. 태클 성공 2회, 가로채기 2회로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전반에 선제 골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던 파리 생제르맹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킬리안 음바페(25·프랑스)의 페널티킥 동점 골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8을 줬다. 공격 포인트를 거두지 못한 선수 중에서는 무난한 평가다. 이강인은 2019-2020시즌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골잡이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은 같은 날 UEFA 챔피언스리그 골 관련 새 역사를 썼다. 독일 라이프치히와 조별리그 G조 5차전 홈경기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9분 추격 골을 넣었다. 이 골은 홀란이 챔피언스리그 35경기 동안 뽑아낸 40번째 골로, 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단 경기 40골이다. 종전 기록은 45경기 만에 40골을 넣은 뤼트 판 니스텔로이(47·네덜란드·은퇴)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의 골에 탄력을 받아 후반 25분 필 포든(23·잉글랜드), 후반 42분 훌리안 알바레스(23·아르헨티나)가 골을 넣으면서 통쾌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 2부 리그 노리치 시티 황의조(31)는 같은 날 왓퍼드와 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2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골대에서 30m 떨어진 거리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 맛을 봤다.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는 전날 대한축구협회에서 대표팀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 바로 다음 날 리그 3호 골이자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황의조는 그로부터 5분 뒤 벤치에 허벅지 뒤쪽이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 바로 교체됐다. 팀은 2대3으로 역전패했다.
다비트 바그너 노리치 시티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오늘 멋진 골을 넣고, 지난 경기에 결승 골을 넣은 선수가 빠진다면 팀에 분명 영향이 있다”며 황의조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황의조의 대표팀 출전 정지에 대해선 “한국의 축구협회가 발표한 내용을 알고 있다. 모든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계속 지켜봐야 한다”며 그를 계속 출전시킬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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