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투어만에 두 번째 정상! 사카이, 프로당구 日선수 최다 우승 쾌거

권수연 기자 2023. 11. 3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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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

한 차례 결승을 밟아본 챔피언의 여유는 확연히 달랐다.

사카이는 지난 9월, 시즌 4차 투어인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네 개 투어만에 다시 한번 결승, 그리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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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사카이 아야코가 임혜원을 꺾고 프로 통산 2승을 거뒀다,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 한 차례 결승을 밟아본 챔피언의 여유는 확연히 달랐다.

29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2023-24시즌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가 '동호인 돌풍'을 일으킨 임혜원에 세트스코어 4-1(8-11, 11-8, 11-2, 11-3, 1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카이는 지난 9월, 시즌 4차 투어인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네 개 투어만에 다시 한번 결승, 그리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PBA 통산 세 번째 일본인 챔피언인 그는 지난 19-20시즌 프로당구 출범 원년부터 건너와, 코로나19 확산세로 잠깐 주춤했던 20-21시즌을 제외하고 전 시즌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올해는 상승한 성적을 바탕으로 하나카드에 합류, 현재 팀리그에도 출전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사카이는 히다 오리에(SK렌터카, 22-23시즌 1회), 히가시우치 나쓰미(웰컴저축은행, 22-23시즌 1회)를 넘어서 LPBA 일본인 선수로써 최다 우승 기록을 만들었다. 

임혜원, PBA
하나카드 사카이 아야코, PBA

1세트는 긴장감이 감돈 탓에 끈끈한 형세로 흘러갔다. 사카이의 주효타인 뱅크샷도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이렇다 할 장타가 없어 12이닝까지 8-8로 끌려갔다. 먼저 코를 뚫은 것은 임혜원이었다. 13이닝에 연달아 3득점을 뚫어내며 11-8로 1세트를 선취했다.

사카이는 2세트부터 기세를 조금씩 살렸다. 2점 차로 뒤쳐져있던 점수를 8이닝에 6-6 동점으로 만들고, 동점으로 밀어붙이다 13이닝에 여남은 점수를 채워 11-8로 한 세트를 반격했다.

3세트에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5이닝에 뱅크샷을 포함한 하이런 5점이 나오며 8-2로 크게 앞섰다. 임혜원은 8이닝까지 2득점에 멈추며 고전했다. 손쉽게 매치포인트를 만든 사카이가 1득점을 마저 쌓아 11-2로 압승했다. 

하나카드 사카이(좌)-임혜원의 뱅킹샷, PBA

사카이는 4세트에도 3이닝까지 5득점을 쌓아 임혜원을 압박했다. 임혜원은 8이닝에야 추격에 나섰지만 시원하게 혈이 뚫리지 않았다. 3득점에 멈췄다. 그러나 사카이는 9이닝에 연속 4점, 10이닝에 1점을 쌓아 11-3으로 연이어 세트를 차지했다. 

운명의 5세트로 경기가 넘어갔다. 15이닝이 넘는 장기전으로 진땀을 뺐다. 고전하던 임혜원은 16이닝에 3득점을 만들며 9-7로 한 차례 역전했지만 키스로 아쉽게 물러났다. 천혜의 기회를 잡은 사카이는 18이닝에 챔피언포인트를 만들고 연속 4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LPBA 사상 일본인 챔피언으로서 최초 통산 2승을 만들어내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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