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승 전 총무원장 돌연 입적…안성 칠장사 화재 "왜 피신 못했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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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6시 50분께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소재 사찰 칠장사에서 불이 나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69)이 숨졌다.
조계종은 자승 전 총무원장이 입적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조계종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 전 총무원장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초저녁인 오후 7시 무렵에 발생한 화재에 자승 전 총무원장이 피신하지 못한 점 등을 조사 중이며, 사고 가능성뿐 아니라 자승 전 원장이 스스로 입적을 선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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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6시 50분께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소재 사찰 칠장사에서 불이 나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69)이 숨졌다. 조계종은 자승 전 총무원장이 입적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자승 스님은 이날 칠장사를 방문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경기 안성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인력 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약 3시간 만인 오후 9시 40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대원들은 화재를 진압하던 중 요사채 내부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
조계종은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법구는 자승 전 총무원장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절차상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보내 자승 스님이 기존에 사용하신 물건과 DNA 대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초저녁인 오후 7시 무렵에 발생한 화재에 자승 전 총무원장이 피신하지 못한 점 등을 조사 중이며, 사고 가능성뿐 아니라 자승 전 원장이 스스로 입적을 선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장사는 1983년 9월 경기도문화재 24호로 지정됐다. 칠장사의 정확한 창건 시기는 전해지지 않는다. 1014년 혜소국사가 중창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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