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폭발' 송민규, 승리에도 안 웃었다..."용납 못 할 실수 너무 많았어"[오!쎈 홍콩]

고성환 입력 2023. 11. 30. 00:03 수정 2023. 11. 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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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골의 주인공' 송민규(24, 전북 현대)가 승리에도 마음껏 웃지 않았다.

전북 현대는 29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킷치 SC를 2-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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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콩, 고성환 기자] '결승골의 주인공' 송민규(24, 전북 현대)가 승리에도 마음껏 웃지 않았다. 

전북 현대는 29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킷치 SC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북은 3승 2패, 승점 9점으로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1위 방콕 유나이티드(태국, 승점 10)와 격차는 이제 1점이다. 반면 킷치는 1무 4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북의 16강 진출 희망을 밝히는 귀중한 승리였다. 전북은 이날 패하거나 비겼다면, 조 3위로 밀려나면서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었다. 하지만 원정 부담과 수적 열세를 딛고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송민규의 득점이 승부를 갈랐다. 그는 전반 38분 상대 수비가 공을 불안하게 처리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달려들어 공을 뺏어냈다. 그런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경기 후 믹트스존에서 만난 송민규는 "모든 선수들과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겨왔다. 비록 힘든 경기였지만, 모두가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송민규는 결승골을 넣고도 만족스럽지 못한 얼굴이었다. 그는 "그전에 중요한 골 찬스들이 많았다. 그걸 놓치면서 아쉬움이 많았다. 득점 장면에선 상대 수비가 실수하는 걸 보고 나가서 압박하면 공을 따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잘 맞아떨어져서 공을 뺏고, 골까지 잘 연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 광주전 1골 1도움에 이은 또 하나의 공격 포인트다. 그럼에도 송민규는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사실 광주전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경기력을 더 끌어올려서 완벽한 골을 만들고, 완벽한 경기력을 만들어야 한다. 광주전도 이번 경기도 내가 원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만족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송민규는 "오늘 너무 많은 실수가 있었다. 내가 생각했을 때 용납할 수 없는 실수들이었다. 그런 기본적인 것부터 실수를 줄여나가면 더 좋은 경기력과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사소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다음 경기는 K리그 최종전, 울산 원정이다. 3위 진입을 꿈꾸는 전북으로선 일단 이기고 봐야 한다. 송민규는 "힘들어도 울산전 마지막 경기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이다. ACL 엘리트가 걸려 있다. 체력적으로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 선수들 모두 힘들다.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으면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ACL 조별리그 6차전은 내달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상대는 방콕. 전북은 이날 승리로 방콕 원정 패배와 라이언 시티 원정 연패의 아픔을 씻어낸 만큼 자신감이 생겼을 법하다.

송민규는 "동남아 징크스라는 단어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우리가 동남아 원정에서 패배한 경기들이 있기 때문인 거 같다. 어떻게 보면 그런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기도 하다. 우리가 더 분발해야 하는 상황이 맞는 거고, 그만큼 동남아 축구가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방콕전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일단은 바로 앞에 있는 울산전부터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했다.

끝으로 송민규는 "오늘 굉장히 많은 팬분들이 와서 응원해 주셨다. 그 덕분에 더 힘을 낼 수 있었고, 한 발짝 더 뛸 수 있었다. 정말 팬분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이번 경기도 매우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됐을 뻔했다. 그래도 팬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finekosh@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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