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 신동엽·이소라 '충격 재회'→'전 부부' 이상민·이혜영 바통 받을까[SC이슈]

이유나 2023. 11. 2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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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신동엽 이소라' 다음은 '이상민 이혜영'일까?'

전 연인으로 유명한 개그맨 신동엽과 모델 이소라가 23년만에 처음으로 만나 카메라 앞에서 술잔을 기울이자 인터넷이 들끓었다.

신동엽은 최근 몇년 전부터 꾸준히 전 연인 이소라를 케이블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언급해왔다. 그래서인지 이소라가 웹 예능에 첫 진출하자, 첫 게스트로 흔쾌히 참석하며 오랫동안 웅크려왔던 그녀의 첫 출발을 강력하게 지지해줬다.

이소라가 오랜 공백을 깨고 '이소라의 슈퍼마�R 소라'로 돌아왔다. 본인들마저 두 사람의 만남에 "비현실적"이라며 놀라는 모습이다.

29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 merrynsigma'에는 '슈퍼모델 이소라X신동엽...이 조합이 된다고? | 이소라의 슈퍼마�R 소라 Teaser'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는 23년 만에 만난 신동엽과 이소라의 떨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초반에는 자막과 목소리로만 구(舊) 연인의 떨림을 전했다. 신동엽은 "어 그때 우리 헤어진게 2000년도인가"라고 인사하고, 이소라는 "이십몇년만에 만나는거야?"라고 묻는다. 신동엽은 "스치는 것 말고는 23년만에 만나는거지"라고 정확한 햇수를 셌다. 이소라는 "오늘 지금 이자리가 너무 비현실적인거 알아? 지금 이렇게 만나고 있는게 나는 이상하다"고 반가움과 함께 당혹스러워했고 신동엽은 "나는 오면서 나 초대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생각했어"라고 수줍게 말했다. 목소리만으로 두 사람의 떨림이 느껴져 시청자들은 숨조차 쉴수 없을 정도.

술잔을 들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은 잔을 부딪히며 어색함을 이겨냈다. 이소라는 러브샷을 하려던 팔동작을 멈추고 "이런 것까지 하면 안되겠다. 효리는(하던데) 이걸 뭐라고 하지?"라고 물었다. 신동엽은 "러브샷. 우리는 그냥하자. 효리랑 너랑 느낌이 좀 다르지"라고 웃었다. 신동엽의 '느낌이 다르다'는 말에 이소라는 싫지 않은 듯 얼굴을 붉혔다.

6년이라는 시간을 공개 연인으로 사랑받았던 두 사람은 함께 CF도 찍고 결혼 이야기도 오갈 정도로 티키타카가 좋았던 유명 커플. 이소라는 모델 출신 답지 않게 예능감이 뛰어나 신동엽과 동반 출연에도 케미가 돋았다.

하지만 이후 두사람의 결별이 신동엽의 대마초 흡연 사건과 맞물리면서 각종 루머가 얽혀버렸다. 신동엽은 1998년 자택과 친구 집에서 6차례 대마를 흡입한 혐의와 대마를 미국에서 밀반입한 혐의로 1999년 12월에 체포됐다. 하지만 밀반입 혐의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고, 2000년 2월 2,0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출소했다. 이로 인해 당시 대세 개그맨이었던 신동엽은 MBC 시트콤 '세 친구'에서 하차하고 약 10개월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신동엽 이소라의 23년만의 만남 이후 '전 부부' 이상민 이혜영의 재회 여론도 힘을 얻고 있다.

이미 이혜영은 방송인 이지혜의 유튜브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출연해 "그 친구(전남편)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아휴 아직 이렇게 결혼도 못 하고 내 마음이 아프다. 방송국에서 마주치고 그러면 좋을 텐데 행복한 가정을 꾸렸으면 좋겠다"라고 영상편지를 보낸 바 있다. 이후에는 자신이 출연하는 웹예능 '꽃밭병동'에서 이상민 프로그램 출연을 직접적으로 원했다. '김희철, 절대 안전 남사친의 아이콘, 하지만 오버로크 치고싶은 주댕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김희철은 "이혜영 누나가 전남편 이상민 형에게 따뜻한 영상 편지를 보내는 걸 봤다. 너무 따뜻했다. 감동이었다"라고 말했고 이혜영은 "이상민이 내 영상 편지 보낸 걸 봤다는 거죠. 답장 기다린다고 꼭 전해주세요"라며 "이상민이 출연 중인 JTBC '아는 형님'에 출연 하고 싶다. 난 출연하고 싶은데 그곳에서 못 나오게 한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에서 잊을만하면 꾸준히 내 이야기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분(이상민)이 아프거나 해외 출장을 가거나 무슨 일이 생겨서 한 회차가 공석이 된다면 꼭 한번 나가고 싶다. 그 프로그램 진짜 나가고 싶다. MC들이 다 좋다"라며 "난 (이상민)이 있어도 출연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램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불편해할까 봐서 걱정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역대급 할리우드 감성을 가진 쿨한 언니 그 자체다.

이상민은 최근 '미우새'에서 19년차 돌싱 전문가로 분해 이혜영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상민은 "난 물건 때문에 (전 아내 이혜영에)연락한 적이 있다. 내가 찾는 물건이 거기 있나 물은 적이 있다. 난 이혼할때 남자답게 몸만 나왔다. 물건을 다 두고 나왔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쫓겨난거 아니냐"고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은 '이혼의 달인' 다운 명언으로 이동건을 스며들게 했다. 이상민은 "결혼 후에 사람들이 둘로 나뉜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그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정리했다. 이에 이동건은 "저는 좀 극단적으로 제 편은 적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민은 "나는 그쪽으로 1등이다. 100대 0정도로 적었다"라고 셀프 디스했다.

이상민은 "난 가족사진은 없다. 하지만 음악이 있다. 내가 그걸 만들었고, 불러 주지 않았나"라고 착잡해했다. 이에 김준호는 전 아내 이혜영의 '돌체 라비타' 노래를 일부러 틀으며 "가사좀 보고 싶다. 작사 작곡 이름 보려고 한다"고 놀려 '전 부부'였던 두 사람을 한 방송에서 볼 날이 머지 않았음을 예상케 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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