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수업에 '로봇 교사' 투입…AI 활용해 공교육 강화
[앵커]
사람 선생님이 홀로 영어를 가르치는 교실 풍경이 이제 달라질 전망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이 영어 말하기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로봇 교사'를 수업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로봇이 학생별 학습 수준에 맞춰 일대일로 영어 말하기를 돕게 됩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서빙 로봇과 비슷하게 생긴 로봇 교사가 교실에서 학생들과 영어로 말을 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AI 활용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 활용으로 영어 공교육을 풍부하게 하는 혁신적인 방안을 고민해왔습니다."
먼저, 내년 3월 초등학교와 중학교 5곳에 영어 로봇교사를 1대씩 보급해 시범 운영합니다.
로봇이 교사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학생의 발음을 교정하고, 학습이 뒤처진 학생은 1대1 지도도 합니다.
시범운영을 거쳐 내후년에는 원어민 교사가 없는 서울 시내 167개 학교 중 희망하는 곳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함영기/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로봇이)아이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또 동기를 유발하는 뭔가 물리적인 실체로 앞에 있다는 것이고요."
'음성형 챗봇'도 내년 3월 3개 초등학교와 중학교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앱 형태로 교사가 수업 도구로 활용하거나 학생들이 스스로 영어 말하기를 연습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전문가들은 AI를 활용한 영어 수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교수법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임철일/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교사가 어떻게 학생들과 상호작용하면서 가르칠지에 대한 그런 교수 모형은 약간 뒤에 나오게 돼 있어요…관련된 전문 연구자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그런 장을 좀 마련해 주시면…"
이밖에 학생들의 글로벌 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해 현재 일부 학교에 도입된 '국제공동수업'을 확대하고, 원어민 보조교사도 늘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서울시교육청 #AI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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