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총선 출마 시사..."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해결, 일조할 것"

곽우석 기자 2023. 11. 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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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어떤 방식일지는 모르겠지만, 일조는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책 '법고전 산책과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출마 의향을 묻는 한 시민의 질문에 "현재 윤석열 정권의 무능, 무도, 무지 등 각종 3무 행태와 민생경제 파탄 상황을 해결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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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세종에서 열린 북콘서트서 "단순히 개인 명예회복이나 분노 풀기 위한 것 아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우석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어떤 방식일지는 모르겠지만, 일조는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며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책 '법고전 산책과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출마 의향을 묻는 한 시민의 질문에 "현재 윤석열 정권의 무능, 무도, 무지 등 각종 3무 행태와 민생경제 파탄 상황을 해결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인데 어떻게 될지는 사실 알 수가 없다"며 "단순히 개인의 명예회복이나 분노를 풀기 위한 차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건강이 당분간 유지된다고 전제를 하면 할 수 있는 게 학교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구나 생각한다. 과거 교수가 천직이라고 생각 했고, 민정수석 근무 당시 청와대 안팎에서 '입각'보다는 '출마'하라는 얘기가 사실 훨씬 많았다"라며 여러 여건상 출마가 무산된 사실도 언급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사진=곽우석 기자

이에 진행을 맡은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지방분권 세종회의 상임고문)은 "김어준 뉴스공장에 나가고 3주 정도 지났다. 진전된 답변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조 전 장관의 출마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 받아들여지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언급된 '비법률적 방식'이 결국 내년 총선 출마를 우회적으로 밝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조국 전 장관의 '법고전 산책과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우석 기자

한편 이날 북콘서트는 지방분권 세종회의(상임대표 백종락) 주최로 오후 7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배우자를 비롯해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행사장을 가득 메워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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