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를 손아귀에 넣기 위해 '교활한 전략' 세웠다!"…무엇일까?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여름 이적시장 유럽을 흔들었던 이적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 이적설이었다.
살라를 간절히 원한 팀은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였다. 알 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을 위해 꾸준히 이적료를 올렸다. 영국에 관계자를 보내기도 했다. 리버풀은 계속 거부했다. 최종 단계 알 이티하드가 제시한 가격은 무려 2억 1500만 파운드(3540억원)였다.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였다.
하지만 리버풀은 끝까지 거부했다. 살라 대체자를 당장 구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살라는 리버풀에 잔류했고, 올 시즌 역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버풀은 리그 3위, 살라는 10골로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실패했지만, 알 이티하드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더욱 높은 가격으로 다시 살라 영입에 도전할 거라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전략을 더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돈으로만 접근했다가 거부를 당한 경험이 있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 살라를 설득할 수 있는 또 다른 장치가 필요하다. 그래서 알 이티하드는 줄리언 워드를 먼저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워드가 누구인가? 리버풀의 전 단장이다. 워드는 2012년 리버풀의 스카우터로 일했고, 이후 2022년 단장이 될 때까지 10년을 리버풀을 위해 일했다. 리버풀과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워드는 다윈 누녜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등 영입을 이끌며 성과를 인정 받았다. 그는 2022년 말 리버풀을 떠났다.
알 이티하드가 워드를 먼저 영입하려는 이유, 살라 때문이다. 워드가 살라 영입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전략을 두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교활한 전략'이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알 이티하드는 살라를 손아귀에 넣기 위해 교활한 전략을 세웠다. 살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을 먼저 알 이티하드로 데려오고, 그 다음 그가 살라 영입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바로 워드 전 리버풀 단장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여름 살라 영입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 알 이티하드는 두 번째 도전을 계획했고,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워드를 공략할 것이다. 알 이티하드는 워드의 마법을 써서 최대 목표인 살라를 착륙시킬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모하메드 살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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