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랭킹 진입 가능성 UP…韓 최초 UFC 5연승 도전하는 박준용
14위 올랐던 강자 꺾고 랭킹 진입 기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5연승 찍고, 랭킹 집입 노린다!'
'아이언 터틀' 박준용(32·코리안탑팀)이 한국인 파이터 최초 UFC 5연승을 정조준한다. 한 번 더 승리하면 UFC 미들급 공식 랭킹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박준용은 12월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펼쳐지는 UFC 파이트 나이트 233에 출전한다. 브라질의 안드레 무니스(33)와 격돌한다. 무니스는 10월까지 미들급 공식랭킹 14위에 올랐던 강자다. 주짓수 블랙벨트 소유자이기도 하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준용이 승리를 바라본다. 최근 UFC 4연승을 거뒀다. '스턴건' 김동현이 보유한 한국인 파이터 UFC 최다 연승 타이를 이뤘다. 지난해 5월 21일 파이트 나이트 206에서 미국의 에릭 앤더스에 판정승을 올렸고, 같은 해 10월 29일 UFC 파이트 나이트 213에서 조셉 홈즈를 리어 네이키드 초크 기술로 꺾었다. 올해 2월 4일 UFC 파이트 나이트 218 데스트 튤튤린전과 7월 15일 UFC 온 ESPN 49 알버트 두라예프전에서 다시 리어 네이키드 초크 승리를 연이어 거뒀다.
현재까지 UFC 전적 7승 2패를 마크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 종합격투기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김동현을 넘어 한국인 파이터 최초로 UFC 5연승을 신고한다. 또한, UFC 8승째를 올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와 어깨를 나란히한다. 김동현의 한국인 UFC 최다승(13) 기록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아울러 공식랭킹에 포함됐던 무니스를 꺾으며 15위 안에 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곧바로 랭킹에 진입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경기에서 랭커와 맞붙을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박준용은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수영 선수로 활약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3살에 본격적으로 선수로 나설 정도로 종합격투기 데뷔가 매우 늦었다. 하지만 엄청난 체력과 복싱 및 그래플링 실력을 뽐내며 성장세를 보인 후 UFC에 입성했고, 최근 연승 가도를 달리며 주목받고 있다. 과연, '소리 없이 강한' 파이터 박준용이 UFC 5연승을 올리며 공식랭킹 진입까지 이룰 수 있을지 큰 관심이 쏠린다.
[박준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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