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로 뛰어도 최선 다할 것”...‘SON 동료’ 에메르송 로얄, 만능 수비수로 변신! LB+CB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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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이 만능 수비수로 거듭났다.
에메르송은 주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지만 이번 시즌 왼쪽 풀백으로도 자주 나오고 있다.
이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을 내보냈다.
에메르송은 2021-22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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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에메르송 로얄이 만능 수비수로 거듭났다.
토트넘 훗스퍼는 현재 많은 부상자들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이 있는 곳은 수비다.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미키 반 더 벤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백업 자원들이 있지만 믿고 맡기기엔 부족함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주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이지만 이번 시즌 왼쪽 풀백으로도 자주 나오고 있다. 데스티니 우도기가 주전 왼쪽 풀백 자리를 꿰찼지만 활동량이 많은 편이라 후반에 들어와 교체된다. 이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을 내보냈다. 에메르송은 왼쪽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번엔 왼쪽 풀백이 아니라 센터백까지 섬렵했다. 토트넘은 첼시전에서 두 명의 센터백을 잃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엔조 페르난데스에 파울을 범하며 레드 카드를 받았고 미키 반 더 벤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벤치에 에릭 다이어가 있었지만 에메르송이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발이 느린 다이어보다는 에메르송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에메르송은 경기 내내 좋은 수비력을 보여줬다. 상대의 움직임을 보고 먼저 움직여 공격을 차단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리 왓킨스의 한방에 무너졌다. 왓킨스가 유리 틸레만스와 주고받으며 기회를 노렸고 이 과정에서 에메르송의 수비 위치가 애매했다. 그 사이로 왓킨스가 들어갔고 역전골을 터트렸다. 결국 토트넘은 빌라에 역전패 당했다.
에메르송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몸의 위치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왼쪽 풀백으로 뛰는 건 특히 수비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다. 하지만 난 팀을 돕기 위해 여기 있다. 골키퍼로 뛰어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감독님이 어느 자리에 배치하더라도 내가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부상이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있다. 그들은 좋은 선수들이지만 선발로 뛰는 11명으로만 팀이 되는 건 아니다. 큰 성과를 거두려면 전체적으로 좋은 선수단이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에메르송은 2021-22시즌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주축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중도에 페드로 포로가 합류하면서 백업 자원으로 밀려났다. 에메르송은 백업이 됐지만 낙심하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메르송은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경기에 나설 때마다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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