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던진 김성용 前 SSG 단장, '당분간 개인시간'

김현희 2023. 11. 2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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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에서 R&D 센터장으로 보직을 다시 옮길 때까지만 해도 제자들을 다시 한 번 더 잘 육성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온 줄 알았다.

29일 SSG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한 김성용 前 단장이자 R&D 센터장 이야기다.

그렇기에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해도 본인의 전공이기도 한 R&D 부서에서 선수들을 육성하는 일에 매진하여 명예를 회복할 줄 알았다.

일단 김성용 전 단장은 당분간 시간을 가지고 본인의 거처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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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고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 전달해 오면서 말 아껴
제공=SSG 랜더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단장에서 R&D 센터장으로 보직을 다시 옮길 때까지만 해도 제자들을 다시 한 번 더 잘 육성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온 줄 알았다.

29일 SSG 구단에 사임 의사를 전한 김성용 前 단장이자 R&D 센터장 이야기다. 단장 자리에서 물러난 인사는 보통 현장 코치나 운영팀 등 프런트의 다른 자리로 이동하는 것은 그렇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해도 본인의 전공이기도 한 R&D 부서에서 선수들을 육성하는 일에 매진하여 명예를 회복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일련의 사태에 큰 책임을 느낀 탓인지 주저 없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야탑고 사령탑 시절부터 필자와 가까이 지냈던 김 전 단장은 MHN스포츠와의 유선 통화에서 "지금 당장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시간이 지나고 뵈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20년 넘게 야탑고 야구부를 이끈 후 프로야구의 세계로 발을 들여 놓기로 한 것도 자의였고, 그 자리를 스스로 나온 것 역시 본인의 뜻이었기에 오히려 후련함만 남은 듯했다.

일단 김성용 전 단장은 당분간 시간을 가지고 본인의 거처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본인의 뜻을 펼치기에 2년이라는 시간은 상당히 짧기도 했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 동안 벌어진 일을 오직 한 사람의 책임으로만 떠넘긴 SSG는 당장 할 말이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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