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야근, 정말 이만큼 했습니다”
박미라 기자 2023. 11. 29. 21:55
제주 ‘초과근무 2차 인증제’
수당 부정수급 원천 차단
수당 부정수급 원천 차단
제주도가 초과근무 출퇴근 대리행위 등을 근절하기 위해 내년부터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한 2차 인증제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다. 제주도는 초과근무 2차 인증제를 이달 2주간 시범 시행하고, 내년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시스템은 공직자가 사무실 내 개인 컴퓨터로 초과근무 출퇴근 시스템에 접속해 출근과 퇴근 확인 버튼을 눌러 근무시간을 입력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대리행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새롭게 보급되는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2차 인증을 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무실 내 개인 컴퓨터에서 생성된 큐알(QR) 코드를 모바일 공무원증이 있는 개인 휴대전화로 찍어 본인 인증을 거쳐야만 초과근무, 출근과 퇴근 확인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제주도는 2차 인증제가 도입되면 대리에 의한 초과근무수당 부정 수급이 원천 차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대리행위로 초과근무 출퇴근 확인을 한 3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초과근무 부당 수급 사례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초과근무 실태 점검과 함께 유연근무제, ‘가족 사랑의날’ 활성화 등 근무 문화 제도 개선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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