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부진 이겨낸 실바 ‘35점’ 폭격…GS칼텍스, IBK기업은행 3-1 제압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의 ‘주포’ 지젤 실바(32)가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1(19-25 25-19 25-22 25-20)로 승리했다. 승점 22(8승4패)를 만든 GS칼텍스는 2위 현대건설(23점·7승4패)을 승점 ‘1’차이로 추격했다. 실바가 홀로 35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이끌었고, 강소휘(17점)와 유서연(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세트 GS칼텍스의 공격은 상대 블로커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특히, 세트당 평균 0.83개로 블로킹 부문 리그 2위인 IBK기업은행 최정민의 높이가 위력적이었다. GS칼텍스의 팀 블로킹 점수는 2점에 그친 반면, 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 황민경, 임혜림까지 벽에 가세하며 블로킹으로만 6점을 뽑았다.
GS칼텍스는 살아난 지젤 실바의 공격력에 힘입어 2세트 반격에 나섰다. 득점(313점), 공격성공률(45.47%) 부문 리그 선두인 실바는 1세트 단 3점에 묶였다. 경기 도중 교체 투입된 세터 이윤신과 조금씩 엇박자가 나면서 공격성공률은 17.65%까지 떨어졌다. 2세트 재투입된 세터 김지원과 호흡하며 점차 감을 찾은 실바는 양 팀 최다 11점을 기록,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실바는 3세트 자신의 주무기인 강력한 서브로 IBK기업은행을 흔들어놨다. 강소휘의 공격으로 서브권을 얻은 GS칼텍스는 15-15에서 실바의 서브 때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실바는 17-15에서 스파이크서브로 직접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23-21에서 실바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GS칼텍스는 아베크롬비의 블로킹을 뚫어낸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은 깨어난 실바의 공격을 더는 막지 못했다. 실바는 4세트 다시 한번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미들 블로커 최정민이 개인 최다 득점 기록(18점)을 경신하며 분전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뒤 “힘든 일정 속에서 잘 버텨준 선수들 덕분에 지금 순위를 지키고 있다. 선수들에게 대견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장충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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