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부진 이겨낸 실바 ‘35점’ 폭격…GS칼텍스, IBK기업은행 3-1 제압

배재흥 기자 2023. 11. 2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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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지젤 실바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전에서 공격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의 ‘주포’ 지젤 실바(32)가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1(19-25 25-19 25-22 25-20)로 승리했다. 승점 22(8승4패)를 만든 GS칼텍스는 2위 현대건설(23점·7승4패)을 승점 ‘1’차이로 추격했다. 실바가 홀로 35점을 올리며 팀 득점을 이끌었고, 강소휘(17점)와 유서연(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1세트 GS칼텍스의 공격은 상대 블로커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특히, 세트당 평균 0.83개로 블로킹 부문 리그 2위인 IBK기업은행 최정민의 높이가 위력적이었다. GS칼텍스의 팀 블로킹 점수는 2점에 그친 반면, IBK기업은행은 브리트니 아베크롬비, 황민경, 임혜림까지 벽에 가세하며 블로킹으로만 6점을 뽑았다.

GS칼텍스는 살아난 지젤 실바의 공격력에 힘입어 2세트 반격에 나섰다. 득점(313점), 공격성공률(45.47%) 부문 리그 선두인 실바는 1세트 단 3점에 묶였다. 경기 도중 교체 투입된 세터 이윤신과 조금씩 엇박자가 나면서 공격성공률은 17.65%까지 떨어졌다. 2세트 재투입된 세터 김지원과 호흡하며 점차 감을 찾은 실바는 양 팀 최다 11점을 기록,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실바는 3세트 자신의 주무기인 강력한 서브로 IBK기업은행을 흔들어놨다. 강소휘의 공격으로 서브권을 얻은 GS칼텍스는 15-15에서 실바의 서브 때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실바는 17-15에서 스파이크서브로 직접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23-21에서 실바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GS칼텍스는 아베크롬비의 블로킹을 뚫어낸 강소휘의 퀵오픈으로 세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IBK기업은행은 깨어난 실바의 공격을 더는 막지 못했다. 실바는 4세트 다시 한번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IBK기업은행에서는 미들 블로커 최정민이 개인 최다 득점 기록(18점)을 경신하며 분전했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뒤 “힘든 일정 속에서 잘 버텨준 선수들 덕분에 지금 순위를 지키고 있다. 선수들에게 대견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장충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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