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붕괴된 터널에 갇힌 41명, 16일 만에 '모두 밖으로'
인도에서 터널이 무너지는 사고로 안에 갇혔던 인부 41명이 16일 만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인부들이 고립된 지점까지 탈출용 파이프를 집어넣어 한 명씩 빠져나온 겁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파이프에서 인부가 빠져나오자 이 과정을 지켜보던 구조팀이 환호합니다.
살아 돌아온 인부들의 목에 일일이 꽃을 걸어주며 축하도 건넵니다.
현지시간 28일,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맥 지역 터널에 갇혀 있던 인부 41명이 16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푸쉬카르 싱 다미/우타라칸드주 총리 : (구조된) 인부들은 모두 다른 환경과 조건에서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의사의 조언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지난 12일 이곳에 산사태가 나면서 공사 중이던 인근 터널 천장이 무너졌습니다.
당시 터널 안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은 입구에서 200m 떨어진 지점에 갇혀 버렸습니다.
이들이 그나마 지금껏 버틸 수 있었던 건 바깥에서 산소와 음식 등을 넣어줬기 때문입니다.
[비쉬와지트 쿠마르 베르마/구조된 인부 : (처음) 15~20시간 동안 음식과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파이프로 음식을 받았습니다.]
구조팀은 사람이 빠져나올 수 있을 만한 크기의 철제관을 잔해 속에 집어넣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때론 손으로 흙을 파내는 사투까지 벌인 끝에 고립된 이들을 모두 구해냈습니다.
[나시르/구조대원 : 장애물이 철이든 무엇이든 우리는 제거했고, 모든 것이 성공적이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놀라운 인류애와 팀워크를 보여줬다"며 구조팀에 각별히 감사를 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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