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아기' 인질 석방 요구 봇물…휴전 추가 연장 가능성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태어난지 10개월밖에 안 된 아기를 포함해 아직 풀려나지 못한 인질들이 많습니다. 아기가 무슨 죄가 있느냐, 풀어달라는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흘에서 엿새로 늘어난 휴전은 이제 이틀 더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종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는 한 살도 안 된 아기가 있습니다.
크피르라는 이름의 아기는 4살 된 형, 그리고 부모와 같이 끌려간지 두 달이 다 돼 갑니다.
[오프리 비바스/인질 가족 : 10개월 된 아기 크피르입니다. 4살 남자아이 아리엘입니다. 하마스는 이들을 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납치하는 것이 이슬람 가치관에 부합합니까?]
이들 가족을 포함해 160명 가량이 아직 이스라엘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현지시간 28일 밤늦게 12명이 더 인계되면서, 지금까지 인질 81명이 풀려났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을 더 연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측 협상이 진척을 보이면서 다음 달 2일 오전 7시까지 휴전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끝까지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던 이스라엘 정부도 지금 당장은 인질 귀환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당초 계획을 마무리하고, 모든 인질, 여성·어린이와 모든 사람들을 예외 없이 석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휴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가자지구 남부에 머물던 구호품은 북부로까지 들어가고 있고, 연료 공급도 일부나마 재개됐습니다.
여전히 세계보건기구, WHO는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보다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많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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