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작가 논픽션, NYT '올해의 책 10선'으로 선정

윤솔 2023. 11. 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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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의 논픽션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올해의 책 10선'에 선정됐다.

28일(현지시간) NYT 서평 담당 기자들이 선정한 올해 출간된 최고의 책 10권 중 비소설 부문에서 우 작가의 '주인 노예 남편 아내: 노예 제도에서 자유를 향한 장대한 여정(Master Slave Husband Wife: An Epic Journey From Slavery to Freedom)'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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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의 논픽션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올해의 책 10선’에 선정됐다. 

우일연 작가. 사이먼앤드슈스터 제공
28일(현지시간) NYT 서평 담당 기자들이 선정한 올해 출간된 최고의 책 10권 중 비소설 부문에서 우 작가의 ‘주인 노예 남편 아내: 노예 제도에서 자유를 향한 장대한 여정(Master Slave Husband Wife: An Epic Journey From Slavery to Freedom)’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1848년 미국 조지아주의 흑인 노예 부부 엘렌과 윌리엄 크래프트가 노예 농장에서 탈출하기 위해 아내는 백인 ‘주인’, 남편은 그의 ‘노예’로 위장해 노예제가 폐지된 미국 북부로 떠나는 실화를 다룬다.

우일연 작가의 논픽션 ‘주인 노예 남편 아내: 노예 제도에서 자유를 향한 장대한 여정’. 사이먼앤드슈스터 제공
엘렌 크래프트는 백인 주인과 흑인 노예 사이에서 태어나 피부색이 옅었기 때문에 백인 주인 역할에 적합했다. 그는 글을 배우지 못했지만 팔을 쓰지 못하는 척을 해 서명을 해야 하는 상황을 교묘하게 피해 가기도 했다.  

NYT는 우 작가가 ‘주인 노예 남편 아내’에서 크래프트 부부의 여정을 영화적인 시선으로 풀어내며, 각 장면을 탁월하게 설정해 독자로 하여금 부부가 경험하는 감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고 평가했다. 

우 작가는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을 온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졌으며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 컬럼비아대에서 영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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