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추가 연장 합의 근접…"성사되면 다음 달 2일까지"
【 앵커멘트 】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앞서 휴전을 이틀 연장한 데 이어 이틀을 더 연장하는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10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 인질 이야기, 또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소녀에 대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장기 휴전, 나아가 영구 휴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생후 10개월 된 아기 크피르 비바스는 가족과 함께 하마스에 납치된 최연소 인질입니다.
생애 5분의 1을 붙잡혀 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휴전 종료 전에 풀려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칩니다.
▶ 인터뷰 : 토머 케셰트 / 생후 10개월 아기 인질 친척 - "10개월 된 아기 크피르가 하마스의 적인가요? 생각해 보세요. 아기가 인질로 잡혀야 하나요?"
사망설이 돌았지만, 극적으로 생환한 9살 소녀 에밀리는 쥐죽은 듯 있어야 했던 환경 탓에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토머스 핸드 / 석방된 이스라엘 소녀 에밀리 아버지 - "가장 충격적이고 불안했던 때는 딸이 속삭이듯 말해서 그 말이 잘 안 들렸던 때였어요. 딸의 입에 귀를 바짝 대야만 했습니다."
휴전 닷새째, 이스라엘군은 자국 인질 10명과 태국인 2명을 인계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이 휴전 체제를 완수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아동, 다음은 예외 없는 모든 인질 구출입니다."
현지에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현재 조건 그대로 휴전을 이틀 더 늘리는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앞서 나흘간 휴전에 이틀을 더했고, 추가 협상이 성사되면 다음 달 2일 오전 7시에 휴전이 종료됩니다.
일각에선 애초 이스라엘이 못박았던 최대 10일, 또는 그 이상까지 연장될 거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틀 추가 연장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인 가운데, 국제사회는 장기 휴전 또는 무기한 휴전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고현경 영상출처: Hamas Military 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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