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만의 기적' 인도 붕괴 터널 41명 전원 구조
【 앵커멘트 】 인도 히말라야 산맥에서 터널 공사를 하다 매몰된 근로자 41명이 기적적으로 전원 구조됐습니다. 현지 당국이 16일간 악전고투를 거듭하며 인명을 구출하기 위한 철제관을 잔해 속으로 밀어 넣어 달성한 결과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2일 붕괴 사고가 일어난 인도 우타라칸드주의 고속도로 터널 공사 현장입니다.
입구로부터 20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갇혔던 첫 번째 구조자가 나오자 모두가 환호합니다.
장장 16일간 고립됐던 근로자 41명은 모두 무사히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바르마 / 붕괴 터널 생존자 - "처음 15~20시간 동안 음식과 물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이후엔 연결된 철제관으로 음식을 받았습니다."
철제관 투입 성공이 기적을 불렀습니다.
현지 구조 당국은 사고 직후 식량과 약품 등을 공급할 관을 콘크리트 잔해 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사람이 통과할 만한 별도의 관은 기계 고장 탓에 손으로 잔해를 제거한 뒤에야 고립 공간까지 투입할 수 있었습니다.
가히 인도의 국민적 관심사에 모디 총리도 전화를 걸어 구조자들을 격려하고 건강을 살폈습니다.
▶ 인터뷰 : 모디 / 인도 총리 - "여러분이 보여준 용기는 앞으로 위기의 시기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게 했습니다."
사고 발생 터널은 890km 길이 고속도로 건설 계획의 일부며, 여러 힌두교 성지 순례지를 연결하려는 목적으로 설계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인도 #터널붕괴 #전원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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