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은 전·일방 개발…“2027년 복합쇼핑몰 개관”

양창희 2023. 11. 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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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복합쇼핑몰 '더현대' 입점이 추진되는 광주 옛 방직공장 부지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용도 변경으로 치솟는 땅값 가운데 얼마만큼 '공공 기여'로 돌려줄지를 두고 1년간 이어진 협상이 타결됐기 때문인데요.

4년 뒤 복합쇼핑몰 문을 연다는 계획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합쇼핑몰과 대규모 아파트 건설 등이 계획된 광주 임동 전방·일신방직 부지.

진통을 겪었던 '공공기여 사전 협상'이 1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공업용지인 땅의 용도를 상업·주거용지로 바꾸면 토지 가치가 1조 8백억여 원 높아지는데, 이 가운데 54.45%에 해당하는 5천 899억 원을 사업자가 '공공 기여'로 납부하기로 협상이 이뤄진 겁니다.

공공 기여금 일부는 부지 안의 공공 시설이나 역사문화관 등을 짓는 데 쓰이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받게 됩니다.

[김광진/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 "전략시설·사업시설·기반시설로 분리하여 각각의 비율로 다르게 적용해서 시민의 이익이 최대화될 수 있는 공공 기여액을 마련하였습니다."]

가장 큰 고비를 넘은 만큼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내게 됐습니다.

개발 계획 전반을 확인하고 승인하는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는 다음 달 열립니다.

이후 지구단위계획 지정·고시 절차까지 마무리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곧 부지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경용/휴먼스홀딩스PFV(개발 사업자) 대표 : "부지 매각 계약 협의를 할 겁니다. 빠른 시일 내에 현대하고 부지 매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복합쇼핑몰은 물론, 특급호텔과 4천 세대 넘는 아파트까지 계획된 만큼 교통 대책 필요성도 재차 제기됩니다.

[안평환/광주시의원/사전협상 조정위원 : "그 옆에 신세계백화점까지 들어와요. 또 광천동 재개발 5천 세대 개발까지도 고려한 가운데 종합적인 교통 혼잡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죠."]

지금 계획대로 광주 복합쇼핑몰이 2027년 문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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