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봉투 공짜로 안 준다고 폭행…"죽이겠다 협박도"

배성재 기자 2023. 11. 29.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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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의 한 마트.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다른 한 남성을 밀칩니다.

[A 씨 (일행에게서) 술 냄새가 많이 났는데, 좋게 말을 했는데도 저한테 막 계속 욕을 하는 거예요.]

A 씨도 욕을 하며 맞서자 일행 가운데 한 명의 주먹질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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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의 한 마트.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다른 한 남성을 밀칩니다.

잠시 언쟁을 벌이는가 싶더니, 남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립니다.

마트 직원이 말리고 나서야 폭행은 멈췄습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 26일 밤 9시쯤.

마트를 찾은 일행들이 일회용 비닐 봉투를 그냥 달라며 계산대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자 마트 운영자 A 씨는 이를 말리기 위해 다가갔습니다.

A 씨는 현행법상 일회용 봉투를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지만 오히려 일행들은 욕설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 (일행에게서) 술 냄새가 많이 났는데, 좋게 말을 했는데도 저한테 막 계속 욕을 하는 거예요.]

A 씨도 욕을 하며 맞서자 일행 가운데 한 명의 주먹질이 시작됐습니다.

A 씨는 가해 남성이 협박까지 했고, 경찰이 와도 주변 사람들을 위협했다고 말했습니다.

[A 씨 "저를 때린 직후에도 널 죽이고 징역 가겠다 이런 말을 너무 여유롭게 해버리니까…"]

이 폭행 사건으로 A 씨는 치아 1개와 코뼈가 부러졌고 치아 4개에 금이 갔습니다.

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40대 B 씨를 내일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또, 추가적인 보복 우려가 있는 만큼 피해자가 원하면 피해자 보호를 위한 신변 보호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배성재 영상편집 : 오영택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배성재 기자 shi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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