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가루가 만들어낸 우연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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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가루 작가' 이기성(64)의 개인전 'Boundless Column'이 29일부터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다.
이기성 작가는 올해 초에는 오페라 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맺었으며, 최근 일본 도쿄의 신와 와이즈 홀딩스에서 전시를 열었다.
자석의 자기장에 의해 쇳가루가 만들어내는 우연적 형상의 부조 작업을 선보이기도 했던 작가는 자석이라는 외부적 요소를 배제하고 '행위'와 쇳가루 자체의 '물성'을 활용한 '겁(刧, Kalpa)' 시리즈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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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성은 쇳가루라는 물성이 강한 재료를 택하고 오랜 기간 천착해왔다. 자석의 자기장에 의해 쇳가루가 만들어내는 우연적 형상의 부조 작업을 선보이기도 했던 작가는 자석이라는 외부적 요소를 배제하고 ‘행위’와 쇳가루 자체의 ‘물성’을 활용한 ‘겁(刧, Kalpa)’ 시리즈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산스크리트어인 ‘겁(劫 Kalpa)’은 무한한 시간을 의미한다. 작가는 영겁의 시간을 살고 있지만 결국 무(無)로 돌아가는 자연의 순환 과정을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함축하는 쇳가루를 통해 예술을 구현해낸다. 이기성 작가는 “내 그림은 모든 것이 변화하여 상쇄한다는 뜻을 나타냅니다. 생주이멸의 과정을 겪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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