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만난 과천시장 “‘자치시’ 형태로 서울 편입 생각 중”
그러면서 오 시장은 “서울에 인접한 도시에 국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전체를 큰 틀에서 행정구역 체계를 유연하게 다시 바라봐야 한다”며 “해묵은 행정구역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라 생활권과 행정구역 불일치로 시작된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오 시장은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수도권 재편까지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바 있다. 일각에서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내년 4월 총선(국회의원선거)용 공약 아니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인접 지자체들의 서울 편입 논의와 관련해 지난 6일 김병수 김포시장, 13일 백경현 구리시장, 21일 이동환 고양시장과 면담했다. 지난 15일엔 친정 국민의힘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경태 의원 등과 만났고, 16일엔 김동연 경기도지사·유정복 인천시장과 3자 회동에서도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과천시는 지난 24∼28일 서울 편입 등에 대한 시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 편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7.8%, 반대는 50.8%로 집계됐다. 과거 논의됐다가 무산된 안양을 중심으로 한 군포, 의왕 등과의 통합에 대한 의견은 반대가 86.3%, 찬성이 10.1%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신 시장은 여론조사에서 서울 편입에 대한 반대 응답 비율이 높게 나온 것과 관련해 “과천에 정부청사가 있고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라는 브랜드가 있다”며 “아이들 키우기 좋고 환경적으로 깨끗하다는 브랜드를 지키고자 하는 측면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천의 브랜드라든가 자치권이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크다”면서도 “행정구역 개편 논의에 있어서 안양권보다는 서울권에 포함되기를 원한다”고 부연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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