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고 정상개교 도민행동 "불통, 거짓말, 무능의 충북교육청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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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은 29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통과 거짓말, 무능의 윤건영 교육감과 충북교육청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민행동은 "지난 3월 도교육청이 교육과정 재설정을 위해 단재고 개교를 1년 연기한다고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시간만 허비하다 이제서야 단재고의 비전과 교육목표에 대한 공모를 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무책임과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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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고 정상개교를 위한 도민행동은 29일 충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통과 거짓말, 무능의 윤건영 교육감과 충북교육청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도민행동은 "지난 7개월 동안 줄기차게 윤 교육감과의 대화를 요구했다"며 "교육감은 수차례 도민행동과 대화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하고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4일 예정됐던 면담조차 언론이 취재를 요청했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이는 독선과 불통으로 점철된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꼼수가 언론 취재를 통해 드러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도민행동은 "지난 3월 도교육청이 교육과정 재설정을 위해 단재고 개교를 1년 연기한다고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시간만 허비하다 이제서야 단재고의 비전과 교육목표에 대한 공모를 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무책임과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교육감과 도교육청은 더 이상 대화와 협력의 대상이 아님을 인정한다"며 "입시 경쟁교육을 넘어 미래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미래학교 모델을 갈망했던 도민들의 열망과 기대를 짓밟은 댓가를 반드시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언론에 자료를 배포하고 "새로운 교육과정 설정을 위한 TF합류를 거부하고 면담을 앞둔 상황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여는 등 겉으로는 소통을 원한다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이어온 도민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면담 취소와 관련해 "도민행동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한 비공개 자리였으나 일정이 외부로 알려져 일정 변경을 요청했고 도민행동 측에서도 동의했다"며 일방 연기라는 도민행동의 주장에 문제를 제기했다.
도교육청은 이어 "단재고 개교 연기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의 우려와 걱정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대화의 자리를 항상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가족과 도민들의 뜻을 모아 미래형 대안학교에 적합한 교육과정 마련과 미비한 시설 보완 등을 통해 2025년 3월 발전적 단개교 개교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도민행동에도 대화에 적극 참여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단재고는 진보 성향인 김병우 전 교육감 시절 역점 시책 가운데 하나로, 규칙과 제도, 교과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부적응 학생을 위해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계획돼 내년 3월 기존 청주 가덕중 부지에 설립이 추진됐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보수 성향의 윤건영 교육감 취임 이후 단재고 개교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고, 준비부족 등을 이유로 개교를 1년 연기하기로 하고 진학 등을 고려한 새로운 교육과정 수립을 결정했다.
도내 진보 교육, 시민사회단체들은 도교육청의 개교연기와 교육과정 재설정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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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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