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산타워, 민간투자 위축으로 주춤

최수상 2023. 11. 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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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랜드마크의 하나로 추진 중인 '남산 타워 건립사업'이 민간투자 위축으로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민간투자자 사업제안 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울산시가 올해 당초 예산에 남산 전망타워 및 케이블카 설치 민자투자 적격성조사 용역비 8000만원까지 반영해 두고 있었지만 선뜻 나서는 곳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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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타워·케이블카 건립 안갯속
울산 남산 은월봉에서 바라본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 도심 모습. 울산시는 현재 이곳에 민간투자사업으로 100m 높이의 전망타워 및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랜드마크의 하나로 추진 중인 '남산 타워 건립사업'이 민간투자 위축으로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울산시에 따르면 은월봉(해발 121m)을 주봉으로 하는 남산은 울산 도심 한가운데 태화강을 끼고 있는 산으로,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해 울산 전체를 전망할 수 있는 곳이다.

울산시는 이같은 장점을 높이 평가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높이 100m 규모의 남산 전망타워와 길이 1㎞의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하지만 사업 관련 문의차 방문이 서너차례 있었을 뿐 아직까지 민간투자자의 사업제안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민간투자자 사업제안 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울산시가 올해 당초 예산에 남산 전망타워 및 케이블카 설치 민자투자 적격성조사 용역비 8000만원까지 반영해 두고 있었지만 선뜻 나서는 곳이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고금리와 자재비 상승 등으로 인한 사업비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금융시장 자금경색, PF대출의 어려움 등으로 민간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주춤하는 시기라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남산~태화강 국가정원을 연결하는 짚라인 사업은 생태하천 이미지와 상충되고 생태관광에 역행한다는 여론 등으로 인해 잠정 보류되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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